"가을엔 인사동에서 만나요"...'2022 인사동 엔틱 & 아트페어’

31일부터 안녕인사동 B1층 센트럴뮤지엄서 개막

인사동 문화지구 일대에서 9월25일까지 개최

[서울=뉴시스]인사동 엔틱페어 포스터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전통문화 중심지 인사동 문화지구에서 ‘제35회 인사동 문화축제 2022 인사동 엔틱 & 아트페어’가 열린다.

31일부터 서울 인사동 문화복합몰 안녕인사동 B1층 센트럴뮤지엄을 비롯한 인사동 문화지구 일대에서 9월25일까지다. 엔틱페어를 시작으로 NFT, 메타버스, 비디오아트, 청년작가전, 명품 차·공예 박람회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신소윤 회장은 "인사동은 조선 초기 한양 천도 이후 600년간 한결같이 수많은 예술가들의 아지트였고 전통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였다"며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인사동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과는 거리가 있는 상업시설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전통문화와 예술은 점점 더 뒷골목으로 자취를 감추고 있는 현실에 인사동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 행사(9월2~5일)와 맞물려  K-문화의 자부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나전구관문연상 28.5x40x28cm

‘엔틱페어’, 고미술, 표구, 지필묵 등 전통문화 한자리

31일 오후 4시 안녕인사동 센트럴뮤지엄에서 개막하는 제1부 행사 ‘엔틱페어’에서는 고미술, 표구, 지필묵 등 전통문화 전시와 시연 행사를 비롯하여 전통 한정식과 전통차 홍보, 국악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인사동 문화지구 내에 위치한 고미술 업체들을 비롯하여 한국고미술협회 소속 고미술 업체들이 참여한다. 작년에 큰 호평을 받았던 고미술 전시행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고미술 페어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별전에서는 나전칠기와 주칠 공예품들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사)한국표구협회는 ‘엔틱페어’ 기간 동안 표구 전시 및 시연 행사를 열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지필묵 또한 문방사우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을 전시에 출품할 예정이다. 인사동 문화지구 관내의 전통차음식 단체인 ‘인사동 식구들’은 전통차와 전통한정식 홍보에 나선다.

[서울=뉴시스]주칠사각반  36x35x24.5cm

[서울=뉴시스]강국진, 점(Dot), Water paint on hemp wallpaper, 46 x 46 cm, 1974

[서울=뉴시스]김순협,감귤나무 E2234 Gold leaf, oil on canvas112x112 2022

‘NFT & 아트페어’, 청년작가들 및 대학생들 전시

9월 8~18일 열리는 제2부 행사 ‘NFT & 아트페어’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NFT·메타버스·비디오아트·화랑 전시가 열린다.  기성 작가들뿐만 아니라 신진 청년작가들 및 여러 대학생들에게도 전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 또한 더해진다. NFT 전시를 통하여 미래의 예술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보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아가는 인사동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9월 21~25일 여는 제3부 행사 ‘차·공예 박람회’는 전통차와 공예품 전시가 진행된다. 여러 가지 차와 아기자기한 공예품들을 감상하며 소박한 일상 속에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즐길 수 있다.

9월 24일 토요일에는 인사동의 다양한 매력을 설명하는 주제로 김홍신 작가의 특별강연과 시낭송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동 문화지구 내의 각 분야별 전문가 및 장인, 명장 등의 강연과 국악 공연·시 낭송회도 열린다. 강연 및 공연은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2022 인사동 엔틱 & 아트페어 행사 메인 포스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