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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디지털 거인' 팀 버너스리 서울평화상 수상자…데이터 독점도 반대

등록 2022.09.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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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독점 반대 위한 '솔리드 프로젝트'도 추진

[서울=뉴시스]드와이드웹(www·웹)'의 창시자 영국 컴퓨터과학자 팀 버너스리. (사진 = 웹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2019.11.25

[서울=뉴시스]드와이드웹(www·웹)'의 창시자 영국 컴퓨터과학자 팀 버너스리. (사진 = 웹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2019.11.25

[서울=뉴시스] 하종민 최서진 기자 = 제16회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팀 버너스리(Sir Tim Berners-Lee)는 '진정한 디지털 거인'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1988년 '월드와이드웹(WWW)'을 개발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무료로 공개함으로써, 과거 전문가와 제한된 사람들만 사용하던 인터넷을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월드와이드웹을 전세계에 무료 보급해 인터넷에 대한 보편적 접근과 더불어, 자유롭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그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고 확대했으며, 인류 공동의 이익 증대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다.

만약 팀 버너스리의 월드와이드웹이 없었다면 우리가 오늘날 무료로 네이버에서 검색하거나,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행위가 불가능하다.

또한 그는 과학자로서 윤리·도덕적으로 자기가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소신을 견지했다. 과학기술 발전의 양면성 중 부정적 효과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항상 이것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추진하는 '솔리드(Solid) 프로젝트'도 과학자로서의 도덕성과 윤리의식, 책임의식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행동이다. 솔리드 프로젝트는 개인들이 자신의 데이터 사용권을 통제할 수 있는 웹 생태계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기반의 사업이다. 개인정보 사용에 대한 선택권을 개인 스스로 가져,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정보독점 및 영향력 확대를 막자는 취지다.

염재호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은 "전쟁의 부재(不在)를 강조한 소극적 평화를 넘어 과학기술, 특히 정보화를 통한 개인의 자유와 평등, 언론의 자유, 개인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 등 개인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정보의 구조적인 통제의 철폐 등 평화를 억압하는 모든 구조적 제약까지 제거하려는 적극적 평화를 구현하는데 크게 공헌했다"며 평화상 수상자 선정 기준을 밝혔다.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팀 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대표에게는 상장과 상패, 2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팀 버너스리는 "권위 있는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평화상은 1988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1990년에 제정된 국제 평화상이다. 과거 수상자 중 국경없는의사회,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 등은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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