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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홍수에 600명 넘게 사망…한달 만에 2배

등록 2022.10.18 16:25:48수정 2022.10.18 16: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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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0명서 배로 급증…130만 이재민

주택 20만채 파괴·도로 차단·남부 피해 극심

"일부 지역 피해, 2012년 대홍수보다 심각"

당국, 고지대 대피 지시…구조·재난 지원 등

[코기=AP/뉴시스]나이지리아 북중부 코기 주의 여행객 수천명이 지난 6일 며칠 동안 이어진 폭우로 주요 도로가 침수되면서 발이 묶였다. 2022.10.6.

[코기=AP/뉴시스]나이지리아 북중부 코기 주의 여행객 수천명이 지난 6일 며칠 동안 이어진 폭우로 주요 도로가 침수되면서 발이 묶였다. 2022.10.6.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나이지리아에 10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누적 600명을 넘어섰다. 약 한달 만에 사망자가 2배로 늘어났다.

18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당국을 인용해 홍수로 사망자가 최소 603명으로 늘어나고, 130만명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나이지리아 국가비상대책본부(NEMA)는 20여 차례 홍수로 올해 총 30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부터 한 달이 지난 현재 누적 사망자가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주택 20만채 이상이 파괴됐다. 이번 홍수로 리버스와 델타주에서 바엘사로 이어지는 도로가 차단됐다. 특히 남부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 위를 카누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BBC는 보도했다.
[오그바루=AP/뉴시스] 지난 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남브라주의 홍수로 침수된 한 마을에서 보트 전복 사고가 발생한 후 한 여성이 침수된 거리에서 울부짖고 있다. 현지 당국은 아남브라주 오그바루 지역에서 85명이 승선한 보트가 홍수로 불어난 강을 운행하던 중 뒤집혀 최소 76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2.10.11.

[오그바루=AP/뉴시스] 지난 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남브라주의 홍수로 침수된 한 마을에서 보트 전복 사고가 발생한 후 한 여성이 침수된 거리에서 울부짖고 있다. 현지 당국은 아남브라주 오그바루 지역에서 85명이 승선한 보트가 홍수로 불어난 강을 운행하던 중 뒤집혀 최소 76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2.10.11.


적십자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곳곳에서 매년 홍수가 나기 쉽지만, 특정 지역은 지난 2012년에 발생한 대홍수보다 더 심각하다"고 CNN에 말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이웃 국가인 카메룬의 댐에서 여분의 물을 과도하게 방출된 데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역대급 홍수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열악한 사회 기반 시설과 적절한 예방책 부족이 홍수로 인한 파괴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심각한 홍수에 애도를 표했다. 가르바 셰후 사인 언론 보좌관은 성명에서 "모든 희생자 가족과 자연재해 피해자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재난지역 전체가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지시하는 동시에 구조와 재난을 위한 지원을 지시했다.

당분간 이 같은 홍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디야 우마르 파로크 나이지리아 인도주의부 장관은 16일 트위터에 "앞으로 더 많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홍수평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높은 지대로 대피시켜 더 많은 홍수에 대비하고 천막과 구호물자, 담수, 의료물자를 제공해 수인성 질병이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역 정부에 그에 따른 준비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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