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 왜 많나 봤더니…안전미흡 333건 발견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40곳 합동점검 결과
41.2% 횡단중 사고…안전운전 불이행 최다
306건 연내 개선…27건 내년 국비사업 반영
![[서울=뉴시스] 지난 8월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2학기 개학맞이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2022.08.2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8/29/NISI20220829_0019183511_web.jpg?rnd=20220829093902)
[서울=뉴시스] 지난 8월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2학기 개학맞이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2022.08.29.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8월 8~19일 실시한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40곳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점검 대상은 지난 한 해동안 반경 300m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 사고가 났던 곳들이다.
40곳에서 총 85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횡단 중 사고'(35건·41.2%)와 '자전거 탑승 중 사고'(29건·34.1%)가 대체적으로 많았다.
사고 10건 중 7건이 가해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37.6%·32건) 및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32.9%·28건)이 원인이었다.
![[세종=뉴시스]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40곳의 점검 결과.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https://img1.newsis.com/2022/10/27/NISI20221027_0001115804_web.jpg?rnd=20221027095859)
[세종=뉴시스]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40곳의 점검 결과.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사고 위험 요인으로는 총 333건이 발견됐다. 안전시설 요인 172건, 도로환경 요인 112건, 운전자 요인 49건이다.
안전시설 위험 요인 해소를 위해 우회전 신호등·일시정지 표지판 등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고 시인성이 미흡한 곳은 바닥 신호등을 깔기로 했다.
도로환경 위험 요인은 어린이 보행공간 확보와 보호구역 확대 지정 등을 통해 해소하기로 했다. 차량과 보행자 상충이 우려되는 곳은 횡단보도 대기 공간을 확장한다.
운전자 위험 요인은 과속단속장비와 같은 속도저감시설 설치로 과속을 예방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 가운데 단기간 개선이 가능한 306건(91.9%)에 대해 지자체에서 정비계획을 세워 연말까지 개선하기로 했다.
많은 예산·시간이 소요되거나 주민·관계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27건(8.1%)은 내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반영해 정비한다.
특히 지난 7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운전자의 일시정지 의무가 부여됨에 따라 일시정지 표지판 설치사업도 병행한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큼은 운전자가 모든 어린이의 보호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설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위험요인 개선 전·후.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https://img1.newsis.com/2022/10/27/NISI20221027_0001115803_web.jpg?rnd=20221027095808)
[세종=뉴시스]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위험요인 개선 전·후.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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