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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평택 공장 사망 사고 유가족과 합의

등록 2022.11.04 18:09:57수정 2022.11.06 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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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PL 전경 자료사진 (사진 = SPC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SPL 전경 자료사진 (사진 = SPC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경기 평택 소재 SPL(에스피엘) 공장에서 사망한 20대 여성 근로자 유가족이 SPC그룹과 보상 등 문제를 원만히 타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SPC그룹은 지난달 15일 SPL 제빵공장에서 숨진 A씨 유가족과 보상 문제를 마무리 짓고 이번 사고를 조사·수사하고 있는 관계 당국에 이를 증명하는 합의서를 제출했다.

A씨의 보상 문제는 이달 초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숨진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동인 측과 위로금 등 A씨의 보상 규모를 논의했고 합의에 이르렀다.

보상금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사망 사고 합의금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경영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황재복 SPC 대표이사는 공개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SPL 외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해서 정부 지정을 받은 외부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를 적극 반영해 안전 관련 설비를 즉시 도입하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전시설 확충 및 설비 자동화 등을 위해 700억원,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 및 안전문화 형성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SPL은 영업이익의 50% 수준에 해당되는 100억을 산업안전 개선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안전경영위원회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PC그룹 브랜드를 겨냥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에도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A씨 유가족과의 합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된 상황에서 불매 운동 명분과 동력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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