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청남대 전두환 침실 전면 개방"
'본관 대통령 숙소 일반 숙박시설로 전환해 일반에 개방' 검토

청남대 둘러보는 윤석열 대통령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청남대 전시시설로만 쓰이던 대통령 침실을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7일 SNS에 올린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결단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20년이 지난 청남대를 이제 국민들이 온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때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별장으로 시작한 청남대는 40년이 지나도록 군부독재시절 군왕의 침실로, 신성한 장소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그런 침실을 왜 우리가 예산을 들여 지키고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이용할 수 없는 차폐된 공간이어야 하나"라고 자문했다.
이어 김 지사는 "그들의 침실이 경외와 보존의 대상이 되다니…이런 집단 최면의 사고가 21세기에도 유지돼야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본관을 정비하는 대로 대청댐 수몰민과 단양 시루섬 주민 등 상처가 있는 사람, 고통받은 사람들에게 우선 전면 개방해 대통령 예우로 모실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도는 청남대 본관 대통령 숙소를 일반 숙박시설로 전환해 일반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 대통령들이 숙소로 쓰던 본관 1층과 2층을 손본 뒤 관광 숙박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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