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무토가 WBC 우승 꿈꾸는 이유…"올림픽 金 잇겠다"
삼촌, 1988·1992 올림픽서 레슬링서 金 2연패
"매년 삼촌 응원 영상 돌려봐…美 대표팀 원해"
"지난 대회 승선 못 해…이번 합류 자랑스럽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J.T. 리얼무토가 지난 8월1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뛰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0/08/15/NISI20200815_0016574797_web.jpg?rnd=20200904114618)
[필라델피아=AP/뉴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J.T. 리얼무토가 지난 8월1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뛰고 있다.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포수 J.T 리얼무토(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삼촌을 따라 WBC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MLB닷컴이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삼촌을 보고 자란 경험이 리얼무토에게 동기를 부여했다고 내다봤다.
리그 정상급 포수로 꼽히는 리얼무토는 어려서부터 스포츠 스타인 삼촌을 보면서 자랐다고 회고했다. 리얼무토는 윌 스미스(28·LA 다저스), 카일 히가시오카(33·뉴욕 양키스)와 함께 WBC 미국 대표팀에 포수로 승선했다. 리얼무토는 이번 WBC 대표팀에서 주전 포수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리얼무토는 어린 시절 미국 오클라호마주 할머니 집에 방문해 삼촌이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삼촌인 존 스미스는 레슬링 종목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한 레슬링 스타다.
리얼무토는 "항상 메달을 걸어 보면서 메달이 얼마나 멋진지 생각했다"면서 "(금메달 획득이)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우리 가족이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세계 최고에 올랐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는 삼촌을 보고, 7살 때 그 메달을 목에 걸어본 것은 멋진 일"이라고 회상했다.
![[플로리다=AP/뉴시스]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포수 J.T. 리얼무토가 훈련에 참가해 공을 받고 있다. 2023.02.22.](https://img1.newsis.com/2023/02/18/NISI20230218_0019783937_web.jpg?rnd=20230222104405)
[플로리다=AP/뉴시스]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포수 J.T. 리얼무토가 훈련에 참가해 공을 받고 있다. 2023.02.22.
리얼무토는 매년 삼촌을 응원하던 자신의 가족이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돌려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촌을 보면서 자신도 항상 미국 팀에서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WBC에서 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대표팀 옷을 입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 WBC 미국 대표팀에서는 버스터 포지(36·은퇴)와 조너선 루크로이(37·은퇴)가 포수로 낙점됐고 리얼무토는 백업 포수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대표팀은 더 많은 선수 경험을 가진 A.J. 엘리스(42·은퇴)를 선택했다.
리얼무토는 지난해 MLB 역사상 두 번째 20-20(20홈런-20도루)을 달성한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2홈런 21도루를 달성하기 전까지 포수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건 1999년 이반 로드리게스(52·은퇴)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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