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등 7개 관광특구 활성화…"외국인 관광객 유치"
"관광수요 창출해 관광수지 적자 완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6일 서울 명동을 찾은 외국인이 관광 안내를 받고 있다. 2023.03.2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3/26/NISI20230326_0019834811_web.jpg?rnd=20230326173454)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6일 서울 명동을 찾은 외국인이 관광 안내를 받고 있다. 2023.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계절 축제를 열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이태원과 명동, 홍대 등 7개 관광특구를 활성화해 외국인 관광 수요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외래관광객 유치 및 소비촉진 대책'을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을 통해 관광수지 적자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증가세가 더딘 상황이다. 지난 2월 기준 해외로 나간 내국인 관광객 수는 172만4880명에 달했지만,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만9248명으로 3분의 1 수준을 보였다.
서울시는 우선 사계절 축제를 열어 서울관광 수요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체험형 관광축제인 '서울페스타 2023'을 연다. 서울페스타와 연계해 국내 주요 항공사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뷰티, 미식, 등산관광 등 서울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여름에는 수상·수변 스포츠 축제인 '한강 스포츠 페스티벌'을 열고, 가을에는 뷰티·패션, 미식 트렌드를 선보이는 축제를 개최한다. 겨울에는 광화문광장, DDP, 송현동 등을 중심으로 서울 빛초롱, 광화문광장 마켓과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 등을 연다.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이태원과 명동, 동대문 등 7개 관광특구도 활성화한다. 축제·명소화 사업 보조금을 지원하고 각 특구의 특성을 반영한 공연·전시 등을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높은 한류 아티스트를 앞세워 서울 관광을 홍보하는 콘텐츠도 만든다. 일본, 태국, 대만 등 해외 주요 타깃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관광 설명회와 'B2B 트래블 마트'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중소 여행업계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누적 100만 명 이상 해외 관광객 유치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고용지원금 지급 공고에는 지난달 31일 기준 96개사가 신청했다. 시는 업체 적격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500만원의 지원금을 순차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에 국내 여행자보험 가입비를 최대 3000원 지원해주는 사업도 새롭게 시행한다.
국내 여행 확산을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비정규직 등을 대상으로 여행 바우처도 지원한다. 연 소득금액 3900만원 미만 비정규직 3200명이 대상으로 서울시가 적립금 25만원을 지원하고, 근로자가 15만원을 적립해 40만원의 여행 바우처를 쓸 수 있도록 한다. 접수는 10일부터 받는다.
관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 여행활동 원스톱서비스 등 관광활동도 지원한다. 만 6세 이상 관광 취약계층 1900명이 대상으로 1박2일 숙박 여행 상품을 지원하고, 이달 중 여행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엔데믹 전환 국면 돌입으로 관광 분야는 회복 잠재력이 큰 편"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서울 관광의 회복을 앞당기고,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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