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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자유군단, 러 코진카 점령 주장…"크렘린 독재 끝내야"

등록 2023.05.23 10:37:31수정 2023.05.23 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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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이동 틈타 국경 넘어 습격

러시아인 구성 반독재 민병대 자칭

"권력자 범죄 맞서 자유 지키려 무장"

[벨고로트=AP/뉴시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트주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장에 구덩이가 파여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벨고로드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Su-34 전투기 1대가 실수로 탄약을 발사해 최소 2명이 다치고 가옥이 파손됐으며 지름 20m의 구덩이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해당 폭발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23.05.23.

[벨고로트=AP/뉴시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트주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장에 구덩이가 파여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벨고로드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Su-34 전투기 1대가 실수로 탄약을 발사해 최소 2명이 다치고 가옥이 파손됐으며 지름 20m의 구덩이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해당 폭발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23.05.2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어 작은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자유군단은 러시아 국경을 넘나들면서 습격을 시작해 국경 지역 러시아 영토 내 코진카 정착촌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다만 점령한 사실이 현장 기자를 통해 직접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러시아 벨고로트주 그라이보론 마을에 무장공작원을 진압하기 위해 부대를 보내는 틈을 타서 국경을 넘어 코진카 정착촌을 점령했다고 러시아자유군단은  밝혔다.

러시아자유군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스로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민병대임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권력을 가진 범죄자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 우리와 당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었다"면서 "이제 모두가 자신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때다. 크렘린의 독재를 끝내야 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러시아 자유군단은 1년 3개월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주요 전투에 참여한 이력이 없다. 이번 기습에는 또다른 반러시아 민병대인 러시아의용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벨고로트주에는 무장공작원이 침투했고, 러시아는 군을 동원해 대응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트주 주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국 영토로 침입한 파괴공작원과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국경수비대, 연방방위군, 연방보안국(FSB)과 함께 "적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이날 CNN이 전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아 마을에서 8명이 부상했다면서 주민 대부분이 해당 지역을 떠났지만, 여전히 긴장이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측도 러시아인이 수행한 작전임을 공지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이 작전이 러시아 시민에 의해 수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련의 국경 침공 사태가 발생하자 크렘린궁도 입장을 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경 침공을 보고받았다면서 "러시아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가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바흐무트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믿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자유군단을 독립적 단체로 공표하면서 연관성을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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