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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김서영 "값진 동메달, 지금 너무 행복해요"

등록 2023.09.25 23:17:53수정 2023.09.25 23: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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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개인혼영 200m서 2회 대회 연속 메달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서영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5.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서영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5. [email protected]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값진 동메달이에요."

한국 연자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이 아시안게임 2회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김서영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정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36을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분07초75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위이팅(중국)이 금메달, 2분10초34를 찍은 예스원(중국)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위이팅에 이어 2위로 역영을 펼치던 김서영은 레이스 막판 예스원에게 추월을 허용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동메달을 손에 넣은 김서영은 "예선전에서 컨디션이 만족스럽지 않아 결승을 뛰기 전까지 수많은 감정이 오갔다"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자신감 있게 밀고 가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간발의 차이로 3위를 했지만, 내가 펼친 레이스에 대해서 만족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정말 값지고,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수확했던 김서영은 2회 대회 연속 메달을 차지했다.

쉽지 않았던 도전이었던 만큼 '오늘'의 메달이 더 기쁘다.

"5년 전에는 그냥 무작정 패기로 메달을 땄다"고 돌아본 김서영은 "그 메달 이후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 그 과정에서 고충도, 고민도 많았다. 그래서 지금 이 메달이 그걸 보상해주는 것 같다.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경영 이틀차 만에 금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쓸어 담으며 힘을 내고 있다. 5년 전 대회에서 김서영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페이스다.

대회 초반부터 성과를 내고 있는 부분에 대해 김서영은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커진 것 같다. 세계 수영에 맞춰 열심히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보니 그들을 보고 한 명, 한 명 더 늘어나는 거 같다"며 "서로에게 시너지가 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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