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 주자가 1루로?' 혼란의 3회…"트리플 플레이가 맞죠"
3회 강백호 타구에 심판 판정 오락가락…경기 20분 지연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 홍콩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 강백호 뜬공 때 2루 주자 최지훈이 포스아웃 당한 뒤 베이스에 앉아 있다. 2023.10.0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01/NISI20231001_0020066762_web.jpg?rnd=20231001203501)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 홍콩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 강백호 뜬공 때 2루 주자 최지훈이 포스아웃 당한 뒤 베이스에 앉아 있다. 2023.10.01. [email protected]
[사오싱=뉴시스]김주희 기자 =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던 상황.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은 "트리플 플레이(삼중살)가 맞다"고 인정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홍콩과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승리 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던 장면은 3회 나왔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최지훈(SSG 랜더스)의 기습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연결됐다.
찬스에 들어선 강백호(KT 위즈)가 외야로 날린 타구는 우익수 응 야우팡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들었다.
강백호의 타구가 빠질 것이라 예상했던 주자들이 뒤늦게 귀루를 하다 아웃됐다.
심판진은 트리플 플레이를 선언했다가 더블 플레이로 정정했다. 홍콩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강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2사 1루로 경기를 재개했는데, 심판진이 2루 주자였던 최지훈의 1루 귀루를 지시해 혼란은 더 커졌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 홍콩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 강백호 뜬공 때 아웃 상황 관련해서 홍콩 감독과 이종열 1루 코치가 심판에 어필하고 있다. 2023.10.0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01/NISI20231001_0020066748_web.jpg?rnd=20231001211108)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 홍콩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 강백호 뜬공 때 아웃 상황 관련해서 홍콩 감독과 이종열 1루 코치가 심판에 어필하고 있다. 2023.10.01. [email protected]
한참의 실랑이 끝에 2루 주자 최지훈이 아닌 1루 주자 노시환이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2사 1루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이해하기 어려운 진행으로 인해 경기는 약 20분이나 지연됐다.
경기 후 만나 류중일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강백호의 타구는) 바운드가 될 수도, 잡힐 수도 있지만 사실 트리플 플레이였다"고 짚었다.
"(강백호의 타구가 잡혀) 1아웃이 되고, 2루에서는 (귀루가 늦은) 2루 주자 (포스) 아웃을 선언했다. 1루 주자 노시환이 2루 주자를 추월한 걸 심판이 못 본 것 같다. 사실 정확하게 판단했을 때는 트리플 플레이가 맞다"고 말했다.
귀루가 늦은 2루 주자 최지훈도, 2루 주자 최지훈을 추월했던 노시환도 모두 아웃이 선언되는 것이 맞았다는 것이다.
당사자인 최지훈도 어리둥절하긴 마찬가지였다.
최지훈은 "내가 시환이를 보고 당황하는 바람에 2루에 빨리 못 들어가서 아웃이 됐는데 심판은 나를 1루로 돌려보내고, 시환이랑 백호를 아웃시키더라"며 "그냥 트리플 플레이다. 2루 주자는 아웃이라고 하면서 엉뚱하게 나를 1루로 보내더라. 커뮤니케이션도 안 되고 심판들도 못 본 거 같더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마음이 앞서 최지훈을 추월했던 노시환도 당황했다.
노시환은 "초반에 어렵다 보니 어떻게든 홈을 봐야겠단 생각이었다. 2루타성 타구가 나오면 어떻게든 홈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다가 잘 맞은 타구가 나왔는데 내 시야에는 우익수와 공이 엄청 멀어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타구 스피드도 빨랐고 충분히 홈까지 갈 수 있겠단 생각으로 달렸는데 바로 앞에 지훈이 형이 바로 앞에 있더라. 지훈이 형도 내가 추월하면 안 되니 나를 기다려줬는데 늦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서는 무사 1, 2루 기회에서 트리플 플레이 대신 더블 플레이 판정을 얻었지만, 뜬공 타구 하나에 3명의 주자가 모두 아웃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아쉬운 주루플레이일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판단이 빨랐다고 봐야하지 않겠나. 완전히 안타가 되는 걸 보고 출발했다면 이런 일이 안 생겼는데 당연히 안타라고 생각해서 이런 미스 플레이가 나왔다. 내일은 이런 실수가 안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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