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삭감' 국감 충돌…"중소기업 타격" vs "눈먼돈 안돼"(종합)
등록 2023.10.12 15:53:33
국회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내년 중기부 R&D 예산 4349억원 대폭 감축
벤처투자 빙하기에…"정부 역할 더 커져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12/NISI20231012_0020087568_web.jpg?rnd=2023101211281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2.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이날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기부 R&D 예산은 25%가 삭감됐다"며 "민생 경제, 특히 중소기업이 어려운데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R&D 자금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중기부 R&D 예산 4349억원이 감소했는데 앞장서서 늘려야 하지 않겠냐"며 "소부장 특별회계 예산도 무려 84.6% 삭감됐다. 중소기업인들이 얼마나 좌절감을 느끼겠냐"고 말했다.
같은당 홍정민 의원도 "내년도 중기부 R&D 예산이 1조3000억원 규모로 대거 삭감됐다"며 "중소기업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사업 등이 대폭 삭감된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한다'고 말했다. 중기부가 벤처스타트업 육성하는데 총력 기울여도 시원찮은데 정권에 충성하느라 예산을 방어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김경만 의원 역시 "네이처(과학학술지)가 R&D 삭감은 전례없는 일이라는 기사를 다뤘다. 국제적 기사에서 한국을 조롱거리로 삼고 있어 안타깝다"며 "지난해 중소기업 R&D 사업별 최종평가와 관련해 실패율은 3.8%에 불과하다. 성과보니 출연금이 1억원당 고용이 6.7명 늘었고 매출은 11억원 상승했다. 수출액은 7억5000만원 증가효과 발생했다. 성과가 있는데 R&D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을 싸잡아 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 사기저하를 초래하는것 같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2023.10.1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12/NISI20231012_0020087721_web.jpg?rnd=2023101213163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2023.10.12. [email protected]
여당 측에서는 'R&D 카르텔' 척결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R&D 예산의 무분별한 삭감이 아니라 카르텔 부정을 척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아니냐"며 "국민 혈세가 눈먼돈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중기부가 나서서 R&D 예산에 대해 건전한 R&D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R&D는 얻는 게 있으면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여러 부분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D 집행 시스템 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장관은 "R&D 개선을 해야 한다는 건 10년도 더 된 의제"라며" "R&D 예산을 줄이는 게 목표가 아니라 집행하는 시스템을 개혁해야 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기부 전반적인 예산 감축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은 "중기부가 정부내에서 미운 오리새끼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과거 중기부 예산은 20조원이 넘었으나 내년엔 13조원으로 축소됐다. 예산 규모가 중기청 수준으로 돌아갔다. 중기부가 존재감이 없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12/NISI20231012_0020087573_web.jpg?rnd=20231012112816)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2. [email protected]
홍 의원도 "벤처투자가 상반기 4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했다"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고금리에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그런 것인데 정부는 '상저하고'만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월 벤처투자 펀드결성 자료에 현재 상황이 회복 중이라고 평가했는데 주무부처가 한가하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2021년, 2022년 코로나19로 힘들었는데 (시장이) 버블에 가까웠다"며 "벤처캐피탈협회 포럼에서 듣기로는 펀드가 2년간 너무 많이 팽창했고, 기업가치가 폭등해서 시장 자정작업이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래서 그 이전(2020년)과 비교하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금액이 초과했다"며 "이제는 회복세에 들어가지 않겠냐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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