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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LG 정주현 "지도자로 인생 2막…앞으로도 트윈스라 행복"

등록 2023.12.03 1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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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LG 원 클럽맨으로 활약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12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 LG 정주현이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08.18.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12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 LG 정주현이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에서 15년 동안 '원 클럽맨'으로 활약하다 은퇴를 택한 내야수 정주현(33)이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정주현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소회를 밝혔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지난달 25일 12명의 방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정주현도 있었다. 정주현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은퇴'였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주현은 올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주로 백업으로 뛰던 정주현은 2018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20년까지 3년 연속 11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러나 점차 팀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해에는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정주현을 다시 백업으로 활용했다. 올 시즌 정주현은 주로 대타, 대수비 요원으로 뛰면서 89경기에 출전, 타율 0.273을 올렸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승선한 정주현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도 품에 안았다.

다시 1군에 돌아와 우승의 한을 풀었지만, 정주현은 은퇴를 결심했다. 아직 30대 초반이라 그의 은퇴는 LG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정주현은 1군에서 통산 762경기에 나서 타율 0.237 18홈런 1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34의 성적을 남겼다.

정주현은 "15년 동안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를)결정하기까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른 팀이 아닌 LG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내게 LG는 그런 존재다. 15년 동안 가슴에 트윈스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어 행복했고, 영광스러웠다. 앞으로도 트윈스 마크를 달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주현은 "LG의 암흑기 끝자락인 2009년 입단해 올해 29년 만의 우승까지 15년을 뛰었다. 좋은 스승님을 만나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구단을 만나 행복하게 야구했다.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많이 배웠고, 친구들을 만나 재밌게 야구를 했다. 좋은 동료를 만나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너무 행복했고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선수'로서 작별을 알리며 새 출발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성적을 떠나 LG 팬 분들이 나에게는 1등이었다. 정말 감사했다"면서 "앞으로 좋은 지도자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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