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뒷발에 얼굴 다친 몽골 소년…해운대백병원 '나눔의료' 감사
![[부산=뉴시스] 몽골 소년 샤를밭이 퇴원을 앞두고 해운대백병원 의료진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운대백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11/NISI20231211_0001433779_web.jpg?rnd=20231211105023)
[부산=뉴시스] 몽골 소년 샤를밭이 퇴원을 앞두고 해운대백병원 의료진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운대백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말의 뒷발에 얼굴을 크게 다친 어린 몽골 소년이 부산의 한 대학병원 도움으로 수술받고, 새 삶을 얻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말 뒷발에 치여 안면부 외상이 있는 몽골 소년 샤를밭(9)에게 '나눔 의료'를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샤를밭은 올해 6월 몽골에서 말을 타고 이동하다 떨어지면서 말의 뒷발에 차여 안면부가 벗겨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그는 현지병원에서 수술받았으나 눈 모양이 변형되고, 봉합선을 기준으로 위쪽은 지방이 차서 딱딱해지고, 아래쪽은 지방이 없어 불균형이 있었다.
지난달 샤를밭의 어머니는 마지막 희망과 간절함을 가지고 해운대백병원에 치료 문의를 했고,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해운대백병원은 나눔의료를 통해 환아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후 샤를밭은 해운대백병원 성형외과 이경아 교수의 지도 하에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았다. 안와골절, 눈매 교정, 흉터 재건, 눈물길 등 내부 손상 부위를 개선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또 함몰된 뼈를 메꿔주고 내려앉은 뼈의 위치를 올려주는 수술을 동시에 진행해 양쪽 눈의 눈매를 교정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했다.
샤를밭의 어머니는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흉터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써준 것에 크게 감동했고, 군인이 되고자 하는 아이의 꿈을 지켜 준 이경아 교수를 비롯해 해운대백병원 의료진들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다.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은 "해운대백병원 직원 모두가 소년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며, 앞으로도 해외환자 초청 나눔 의료를 통해 해운대백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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