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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치킨 수요 줄었다더니"…페리카나 작년 영업익 55%↑

등록 2024.04.08 15: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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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액 606억8816만원, 전년比 소폭 증가

페리카나 양념치킨 모습.(사진=페리카나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페리카나 양념치킨 모습.(사진=페리카나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동반상승했다. 배달 수요는 줄었지만 지난해 올린 치킨값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페리카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억8093만원으로 전년(23억8395만원) 대비 54.4% 늘었다.

매출액은 606억8816만원으로 전년(606억6234만원)대비 0.042% 소폭 증가했다.

페리카나는 양희권 대표가 경영을 이끌고 있고 송영미(36%) 양유나(30%), 양유리(18%), 양경섭(16%)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지난해 국내 배달 시장 규모는 26조4000억원으로 배달 시장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배달비가 늘면서 이용자 수가 줄었고, 매출의 대부분을 배달에 의존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 타격이 불가피했다.

다만, 지난해 페리카나 일부 가맹점이 메뉴 가격을 올리면서 배달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이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

매출 외형 성장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영업이익이라는 내실이 생긴 것이다.

지난해 페리카나 일부 가맹점에서는 일부 메뉴 가격을 1000원 올렸다. 후라이드 치킨은 1만9000원, 매운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은 2만1000원이다.

페리카나의 2022년 전체 가맹점 수는 1056개로 전년(1085개) 대비 2.67% 줄었다.

BBQ, bhc의 매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출이 늘어나 비슷한 상황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교촌이 메뉴 가격을 인상하며 소비자들이 등을 돌렸고 BBQ, bhc 등의 업체가 이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봤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의 2022년 매출액은 4225억8876만원으로 전년(3662억5177만원) 대비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9억1141만원으로 전년(653억5293만원) 대비 085% 늘었다.

bhc의 2022년 매출액은 5074억9176만원으로 전년(4770억8816만원) 대비 6.3% 늘었다. 영업이익은 1418억2603만원으로 전년 대비 7.78% 줄었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4449억5094만원으로 전년(5174억5745만원) 대비 14.01% 줄었다. 영업이익은 248억3812만원으로 전년(88억4065만원) 대비 180%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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