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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4~48 시간 안에 이스라엘 공격할 듯"-WSJ

등록 2024.04.12 10:11:43수정 2024.04.12 10: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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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국 영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비

하메니이 이란 지도자 공격 방법 최종 결정 안해

미사일 요격·이스라엘 대규모 반격 정치적 위험 검토중

[다마스쿠스=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이스라엘이 공습했다. 보복을 천명하는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2024.4.12.

[다마스쿠스=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이스라엘이 공습했다. 보복을 천명하는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2024.4.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란이 24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할 것으로 이스라엘이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한 소식통이 밝혔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지도부의 움직임에 대해 잘 아는 다른 소식통은 이란 정부가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 군 소속 이란 장성들을 살해한 뒤 공개적으로 보복할 것임을 천명해왔다.

미 정보 당국은 이번 주 초 이란 또는 대리 세력의 이스라엘 자산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공격이 이스라엘 국경 내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11일 미국 정보 보고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이 수일 내로 “이스라엘 영토”에 가해질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은 11일 미 정부 직원들과 가족들이 이스라엘 중부 예루살렘과 베르셰바 밖으로 나가지 말도록 여행을 제한했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군 사령관이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이스라엘 남부 공군 기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해치는 누구라도 우리가 해칠 것이다. 공격이든 방어든 이스라엘의 모든 안보 필요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이란의 혁명 수비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에게 이스라엘 공격 방안 몇 가지를 제시했다고 혁명 수비대의 한 자문관이 밝혔다. 그는 현재 검토되는 방안에 첨단 중거리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 시간 사이에 혁명 수비대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스라엘 하이파 공항과 디모나의 핵시설을 미사일 공격하는 것을 모의 실험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한 이란 당국자는 또 이란이 이스라엘의 전력 및 해수 정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공격 방안을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미사일이 요격되고 이스라엘이 이란 전략 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혁명 수비대 자문관은 “공격 계획이 최고 지도자에게 제시돼 있으며 그가 아직 정치적 위험 요인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보복 방안에는 이란이 최근 며칠 새 드론을 지원한 시리아와 이라크 내 대리 세력이 나서는 방법도 포함돼 있다고 이슬람혁명수비대 및 시리아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란과 동맹 세력이 1981년 이래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골란 고원이나 가자 지구 등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영토로 인정하지 않는 곳을 공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밖에도 아랍 지역의 이스라엘 대사관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잘 지내면 대가를 치를 것임을 경고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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