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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택배노동자들 더위 식히세요"…서울시, 생수 지원

등록 2024.06.11 06:00:00수정 2024.06.11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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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청계천서 생수·여름용품 나눔 캠페인

서울 시내 27개 노동자지원시설에서 수령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무더위 속 야외에서 일하는 배달·택배·퀵·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민간기업과 함께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공동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생수 10만6000병을 서울 시내 27개 노동자지원시설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온열질환자가 2022년 대비 80% 넘게 증가했고, 지난해 최고기온 기준 이상고온현상은 57.8일을 기록하는 등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롯데칠성음료, 우아한청년들, 자연드림 등의 후원을 통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생수 배포와 함께 안전용품 증정,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수칙 등의 자료를 배부할 계획이다.

배포 장소는 ▲서울시립 및 구립 노동센터 18개 ▲휴(休)이동노동자쉼터(서초, 북창, 합정, 녹번) 4개 등 총 27개로, 자세한 배포처는 생수나눔사업 누리집에 게시된 '얼음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수는 1인당 하루 1병씩 제공되며, 편한 시간에 배포 장소 입구에 비치된 아이스박스에서 자유롭게 생수를 꺼내 마시면 된다.

또 12일 오전 10시30분 청계천 장통교에서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도 진행한다.

현장을 방문한 이동노동자들에게는 생수와 함께 쿨토시, 쿨스카프, 선스틱, 이륜차용 반사스티커, 김서림 방지제 세트 등 안전용품을 증정한다. 온열질환·안전사고 예방수칙 등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동노동자의 안전하게 쉴 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서초 ▲북창 ▲합정 ▲녹번 등 4곳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와 구립 이동노동자 쉼터 6개소(강남 2개소, 서대문, 중랑, 영등포, 도봉)도 운영 중이다.

지난달부터 서울 전역 이마트24 편의점 900곳을 '편의점 동행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이마트24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도 지급한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폭염에도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한 병이 더위를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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