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거 아이스크림 확대하는 빙그레, K빙과 1위 탈환 노린다
![[서울=뉴시스]빙그레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 (사진=빙그레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6/26/NISI20240626_0001585991_web.jpg?rnd=20240626142941)
[서울=뉴시스]빙그레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 (사진=빙그레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당류 0g'인 제로 슈거 아이스크림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제로 아이스크림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빙그레는 다음 달 초 제로 슈거 아이스크림 '더위사냥'과 '생귤탱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빙그레는 당류가 0g인 제로슈거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제로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공고히 했다.
빙그레가 운영하는 해태아이스크림도 대표 아이스크림 중 하나인 '폴라포'의 커피 맛을 당류가 0g인 '제로 칼로리'로 만들었다.
이 제품은 에리트리톨과 말티톨시럽, 수크랄로스 등 설탕 대체 감미료를 넣었다.
빙그레가 제로 아이스크림 출시에 본격 나서면서 제로 아이스크림 시장 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웰푸드의 점유율이 빙그레보다 조금 높지만, 제로 아이스크림 점유율에 따라 빙그레가 왕좌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빙그레,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가보훈부 캠페인 참여. (사진= 빙그레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6/11/NISI20240611_0001572506_web.jpg?rnd=20240611091039)
[서울=뉴시스] 빙그레,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가보훈부 캠페인 참여. (사진= 빙그레 제공)
빙그레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빙과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 롯데웰푸드가 등장하면서 빙과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롯데웰푸드가 가져갔다.
지난해에도 0.01%포인트의 근소한 차위로 2위에 올랐다.
양강 체제로 재편된 국내 빙과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양상이다. 빙과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간식 수요가 늘면서 꾸준히 규모가 확대돼 오고 있다. 기존에 과점화 됐던 빙과 시장은 인수, 합병으로 인해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은 롯데웰푸드가 39.86%, 빙그레가 39.85%(빙그레 26.39%·해태제과 13.46%)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전체 국내 빙과 시장의 79.71%를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두 회사 간 차이는 불과 0.01%포인트로 언제든 1위 자리를 내주거나 빼앗을 수 있는 상황이다.

요맘때 광고영상.(사진=빙그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빙그레는 빙과 제품이 전체 실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빙그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투게더, 부라보콘 등 빙과 부문 매출액은 147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9.1%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의 해외 수출액은 232억7000만원으로 수출 비중은 19.7%다.
연결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은 올 1분기 매출액이 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영업적자도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5월 대비 평균 기온이 높고, 첫 폭염특보가 일찍 발령돼 빙과 판매 개선 기대감이 크다"며 "원유 등 원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1분기 부진했던 해태아이스크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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