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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회사 에어컨의 배신…냉방병보다 독한 '이것' 온다

등록 2024.07.11 05:01:00수정 2024.07.11 05: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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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건강 해치는 레지오넬라균…공기 중 전파 위험

청소 안 된 중앙냉방시설 냉각수 등에 증식할 수 있어

냉각탑 청소 등 철저한 관리 중요…주기적 환기도 필요

[서울=뉴시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호흡기 건강을 해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과 같은 냉방시설의 냉각수, 샤워기, 장식용 분수 등에서 검출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4.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호흡기 건강을 해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과 같은 냉방시설의 냉각수, 샤워기, 장식용 분수 등에서 검출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4.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대로 청소가 안 된 에어컨을 틀었다가 세균의 일종인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종일 에어컨을 틀었다가 몸이 으슬으슬해지는 냉방병보다 건강에 더욱 해로울 수 있어 올바른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과 같은 냉방시설의 냉각수, 샤워기, 장식용 분수 등에서 검출된다.

여름철 청소를 하지 않은 냉방시설의 냉각수는 레지오넬라균이 퍼지는데 최적의 조건이다. 레지오넬라균은 가정용 에어컨보다 중앙냉방장치를 이용하는 큰 빌딩어서 감염 가능성이 높다. 오염된 냉각수가 덕트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가정용 에어컨은 실외기가 밖으로 나와있고 냉각수는 관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도록 설치돼 구조로 레지오넬라균이 유입하기 어렵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은 임상 증상에 따라서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 열로 나뉜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발병 초기에는 밥맛이 없고 전신 권태감과 허약감이 있다. 또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쑤신다. 이후 오한과 함께 39~40.5도의 고열이 나타나며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 설사, 오심, 구토나 복통 증상이 있다.

냉방병과 증상이 비슷해 헛갈릴 수 있지만 해당 증상이 오래가면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발병 3일 째부터 가슴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보인다.

폰티악 열은 30~40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2~5일간 권태감, 근육동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또 발열, 오한이 동반된다. 이후 일주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레지오넬라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소견은 없고, 사망을 초래하는 일은 드물다.

치료는 환자 상태를 고려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라면 다른 환자보다 더 길게 항생제 치료가 적용된다.

레지오넬라균 감염 예방은 냉각탑, 저수탱크, 에어컨 필터, 물받이 등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냉각수 등을 보관하는 냉각탑은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한다. 일상에서는 에어컨을 종일 가동하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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