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스타트업 M&A' 적극 나서야…지원책 필요"
국회 유니콘팜·스타트업얼라이언스 토론회 개최
스타트업M&A 확대 위해 중견기업 참여촉진 필요
![[서울=뉴시스] 1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2024.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17/NISI20240717_0001605313_web.jpg?rnd=20240717163352)
[서울=뉴시스] 1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2024.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스타트업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M&A를 주도하는 대기업·해외기업과 더불어 특히 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국회 스타트업 지원모임 유니콘팜과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스타트업 M&A는 기업공개(IPO)와 함께 창업자나 투자자의 대표적인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 수단이자, 성장 정체에 부딪힌 기성기업의 중요한 기업 혁신 수단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강신형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스타트업 M&A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함께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이루어진 국내 594건의 스타트업 M&A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과 비교해 2022년 기준 대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규모는 5분의 1로 감소한 반면 중견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규모는 2.3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대기업, 해외기업의 경우 기술·인력 확보 및 시장점유력 확대를 위한 동종산업 M&A에 집중하는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기 위한 이종산업 M&A에도 적극적"이라고 분석하며 "중견기업이 스타트업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확대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인수기업 유형에 따른 스타트업 M&A 시장 규모 변화 추이(금액기준)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2024.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17/NISI20240717_0001605316_web.jpg?rnd=20240717163529)
[서울=뉴시스] 인수기업 유형에 따른 스타트업 M&A 시장 규모 변화 추이(금액기준)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2024.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업계, 학계, 정부 등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정준모 의식주컴퍼니 런드리고 CFO는 "M&A야말로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인력을 확보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기업들이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수자, 피인수자 양면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반적인 M&A 시장상황을 연구한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M&A 중개사인 투자은행이나 증권사가 참여하길 꺼려하는 스타트업 M&A 딜을 전문으로 하는 자문사 육성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여영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스타트업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수대상을 발굴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CVC투자와 연계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중견기업이 스타트업 M&A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임국현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 과장은 "중견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의 장 마련, 관련 규제애로 해소를 위한 창구 역할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우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 사무관 역시 "스타트업 M&A 전문 자문사 육성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민간과 연계한 M&A 중개플랫폼 구축, M&A 자문비용 지원 등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스타트업 지원모임 유니콘팜 소속 의원들 역시 스타트업 M&A 활성화를 위한 입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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