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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200m 금메달' 테보고, 라일스 향해 "오만하고 시끄러워"[파리 2024]

등록 2024.08.09 21: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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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라일스처럼 오만하거나 시끄러운 사람 아냐"

[파리=AP/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가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 속에서 동메달을 딴 노아 라일스를 향해 "오만하고 시끄럽다"고 평했다. 사진은 테보고가 지난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전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이름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2024.08.08.

[파리=AP/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가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 속에서 동메달을 딴 노아 라일스를 향해 "오만하고 시끄럽다"고 평했다. 사진은 테보고가 지난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전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이름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2024.08.08.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가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 속에서 동메달을 딴 노아 라일스(27)를 향해 "오만하고 시끄럽다"고 평했다.

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테보고는 이날 대회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으로 우승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일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테보고는 '육상계의 얼굴(대표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라일스처럼 오만하거나 시끄러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운동계의 얼굴이 될 수 없다"며 "노아가 육상계의 얼굴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옆에 앉아 있던 케니 베드라넥(미국)은 비웃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베드라넥은 이번 경기에서 19초62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에 대해 미국 전문 스포츠 저널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테보고가 라일스를 모욕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단지 그의 성격으로 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평했다.
[파리=AP/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가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 속에서 동메달을 딴 노아 라일스를 향해 "오만하고 시끄럽다"고 평했다. 사진은 라일스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 경기 전 코로나19 감염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2024.08.08.

[파리=AP/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가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 속에서 동메달을 딴 노아 라일스를 향해 "오만하고 시끄럽다"고 평했다. 사진은 라일스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 경기 전 코로나19 감염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2024.08.08.

이날 200m 결선이 열리기 전 모든 시선은 라일스가 2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쏠렸다.

앞서 라일스는 지난 6일 열린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를 기록, 9초789를 작성한 키샤인 톰슨(자메이카)을 0.005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라일스는 200m 결선 경기 전 자신이 100m와 200m 모두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내가 경기를 마친 후에 경쟁자들은 우울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트랙에 나왔을 때, 100m 결선 전과 비슷하게 군중을 향해 팔을 흔들며 뛰어다녔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19초70의 기록으로 동메달이었다. 금메달은 19초46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테보고가 거머쥐었다.

레이스를 마친 뒤 라일스는 눈에 띄게 힘들어하며 쓰러졌다. 어린 시절 천식 병력이 있던 그는 의료 처치를 받고 휠체어에 올랐다.

이어 라일스가 이틀 전 코로나19에 확진됐단 사실이 전해졌다. 그는 이날 대기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라일스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200m 레이스가 파리 올림픽에서 마지막 경기"라며 이번 대회에서 더는 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라일스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테보고에게 축하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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