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림, 직접 요리말고 호텔서 구매" 최대 3배 증가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명절 음식 판매량, 전년比 3배 증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명절 음식 재구매율 50~60%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AC 명절 투 고' 모습.(사진=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추석 음식을 직접 만들기보다 호텔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호텔 업계에서도 이러한 수요를 공략해 추석상에 들어가는 음식 종류를 늘려 더 풍성하게 만드는 추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AC 명절 투 고' 판매량은 작년 추석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AC 명절 투 고는 AC키친의 총괄 셰프인 이종훈 셰프가 고른 최상급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명절 음식이다.
오미산적을 비롯한 깻잎전·표고전·호박전·생선전·녹두전 등 5종류의 모둠전, 해물 잡채, 셰프의 특제 소스가 더해진 전통 섭산적, 소고기 버섯 불고기, 소고기 전복찜, 조기 구이(부서) 5미, 삼색 나물, 소고기 탕국 등이 제품에 포함됐다.
백설기에 생크림과 카스테라 가루를 넣은 딸기 떡 케이크는 올해 메뉴로 추가됐다.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관계자는 "작년에 없었던 떡케이크가 올해 추가됐다"며 "매해 더 풍성한 상차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20~40대 성인남녀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낼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58.1%가 "안 지낸다"고 답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가족 여행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달라진 분위기에 따라 호텔에서 판매하는 명절 음식도 전통적인 형태 외에 퓨전 스타일의 디자일을 포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판매량 역시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의 '명절 투고' 제품.(사진=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의 '명절 투고' 세트 올해 판매량은 작년 추석 대비 10~15% 뛰었다.
'명절 투 고' 메뉴로는 육원전, 꼬지전, 동태전, 녹두전, 깻잎전, 두부전 등 총 6여 가지로 구성된 모둠전부터 소갈비찜, 부세 굴비 구이 3미, 불고기, 궁중 해물 잡채, 삼색 나물, 홍시를 유러피안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이색 디저트, 홍시 티라미수 등이 있다.
'프리미엄 명절 투 고'는 한우 채끝 육전, 육원전, 꼬지전, 동태전, 녹두전, 두부전 등 총 6여 가지로 구성된 모둠전과 한우 소꼬리찜, 영광 굴비 구이 3미, 한우 불고기, 구중 해물 잡채, 삼색 나물, 홍시 티라미수 등의 메뉴가 포함된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는 이들이 늘어나며 많은 음식을 직접 하기 보다 소량의 명절 음식을 구매해 먹는 사람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테이크아웃 서비스 'JW 명절 투 고' 제품 모습.(사진=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테이크아웃 서비스 'JW 명절 투 고'의 재이용률은 50~60%에 달한다.
JW 명절 투 고 세트는 9가지 메뉴로 구성했다. 새우, 동태, 깻잎, 녹두전 등 4색 모둠전부터 한우 불고기, 소고기 갈비찜, 장어구이, 전복찜, 제주 옥돔구이 2미가 있다. 디저트로는 피낭시에 셀렉션이 준비됐다. 6인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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