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물에 잠기자…코끼리 타고 이동하는 주민들(영상)
[사울=뉴시스] 슈퍼태풍 '야기'가 강타한 동남아시아에서 홍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얀마에서 홍수로 마을이 물에 잠기자 코끼리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사진=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현지시각) 베트남 뚜오이째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심각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 226명이 숨지고 77명이 실종됐다.
영상을 보면 마을을 가로지르던 강이 범람해 주택과 도로가 모두 물에 잠겼다. 주민들은 코끼리 등에 짐을 싣고 올라타 이동하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홍수로 인해 16만채 이상 주택이 파손됐으며 약 2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동물 약 13만마리가 죽었다.
내전과 홍수 등으로 통신이 두절돼 집계되지 않은 희생자가 다수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 군정은 그동안 내전과 자연재해로 인한 위기에도 국제사회의 지원을 차단해 왔는데, 태풍 피해가 커지자 이례적으로 외국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13일엔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마을이 홍수로 물에 잠기자 현지 경찰과 군 병력이 소형 구조 보트를 실어 날라 주민들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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