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14방' 현대모비스, 가스공사 꺾고 4연승…LG, DB 5연승 저지(종합)
'허웅 20점' KCC, 삼성에 17점차 승리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 (사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9-85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린 현대모비스는 11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 공동 2위가 될 수 있었던 한국가스공사(9승 6패)는 수원 KT와 공동 3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3점포가 시원시원하게 터지면서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에만 3점포 8방을 터뜨리면서 54-41로 앞섰다. 특히 이우석은 1쿼터에만 3점포 4방을 꽂아넣는 등 16점을 몰아치며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서도 고비마다 터진 3점포 덕에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가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포와 이대헌의 연속 4득점, 앤드류 니콜슨의 3점포 등으로 55-63까지 추격하자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이우석의 3점포로 응수하며 10점차 리드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이우석, 서명진이 3점슛 1개씩을 꽂아넣은 후 속공에 이은 게이지 프림의 3점 플레이가 나와 82-7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끈질겼다. 현대모비스 득점포가 주춤한 사이 벨란겔이 2점슛 2개, 3점포 2방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경기 종료 2분48초 전 80-82까지 따라붙었다.
잘 터지던 이우석, 서명진의 3점슛이 모두 림을 벗어나면서 추격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유슈 은도예에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84-85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결국 3점슛이 현대모비스를 살렸다. 4쿼터 중반까지 3점슛을 한 개도 넣지 못했던 박무빈이 경기 종료 40초전 3점포를 작렬하면서 다시 87-85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벨란겔의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날리면서 현대모비스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우석이 중거리슛에 실패했지만, 서명진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승기를 낚아챘다.
박무빈은 7득점에 만족했으나 짜릿한 역전 3점포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우석과 서명진은 각각 3점포 6방씩을 터뜨리면서 26득점, 20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점슛 성공률 44%(32개 중 3ㅈ개 성공)를 작성하며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아셈 마레이. (사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원주 DB를 76-74로 눌렀다.
지난달 30일 고양 소노전에서 8연패를 끊었던 LG는 이달 5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졌지만, 이날 승리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는 5승 9패를 기록했다.
4연승 행진이 중단된 DB는 6승 9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6위다.
4쿼터 중반까지 10점차로 앞서가던 LG는 박인웅에 3점포와 추가 자유투를 내주며 쫓겼고, 이선 알바노에도 연속 5점을 내주며 74-71까지 추격당했다.
DB는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알바노가 3점포를 터뜨려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경기 종료 5초 전 아셈 마레이가 골밑슛을 넣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상대의 득점을 막아내 승리를 따냈다.
마레이는 결승골을 포함해 17득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해 LG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준석이 17득점으로, 유기상이 13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알바노는 26득점을 몰아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부산 KCC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8-6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CC는 7승째(6패)를 수확해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3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허웅이 20득점으로, 최준용이 1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CC 승리를 쌍끌이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삼성에서는 마커스 데릭슨이 16득점 11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3득점을 올렸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이정현(11득점)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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