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혼란에 국내 증시도 '소용돌이'[주간증시전망]
증권가, 코스피 예상 범위 2420~2550선 제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이후 예상되는 정치적 혼란 등에 영향받아 주 초반 변동성을 확대하다가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55.91) 대비 27.75포인트(1.13%) 하락한 2428.1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령 선포 충격으로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0원까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혼란이 확대됐고, 국내 증시도 변동성을 키웠다. 코스피는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지난 6일 장중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조5668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1조2319억원, 574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는 윤 대통령 국회 탄핵안 투표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아 투표가 불성립한 데 따른 정치적 혼란 지속, 트럼프 정부 대외정책 리스크 등이 하락 요인, 미국 연말 소비 호조 가능성이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부결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더 이어질 수 있다"며 "트럼프 신 정부 정책 리스크를 감안하면 주식시장은 제한적 반등 후 횡보 흐름을 다시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모건스탠리 등 많은 투자회사들이 정치적 불안정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엄 사태 직후 정부 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했던 점을 감안, 불안 심리가 장기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제한됐다"며 "주 초반 변동성 확대 후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9일 = 중국 지난달 소비자·생산자 물가
▲10일 = 중국 지난달 수출입
▲11일 =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
▲12일 =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
▲13일 = 유로존 지난달 산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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