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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윤석열, 식물 대통령 됐다"

등록 2024.12.10 09:22:45수정 2024.12.10 1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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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외신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로 출금 금지된 것에 대해 '식물 대통령'이 됐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한국 법무부가 윤 대통령의 출국을 금지하면서 윤 대통령이 국정 능력을 상실한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그의 정당이 탄핵안 투표를 보이콧하며 살아남았지만, 총리가 일상 국정을 맡고, 군 지도부가 계엄령 시행 등 어떤 새 명령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지만, 그는 계속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은 '식물인간 상태(vegetative state)'"라고 분석했다.

WP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대통령 퇴진 전까지 당정이 국정을 공동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국가의 통치가 실질적으로 마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권력 다툼으로 법적으로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윤 대통령이 출국 금지되면서 한국의 정치적 기능장애가 심화했다"며 "정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장악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NYT는 "한국에서 현직 대통령에게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해나갈 수 있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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