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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속 '우려반 기대반'…스타트업 축제 '컴업' 개막

등록 2024.12.11 06:01:00수정 2024.12.11 0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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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글로벌 축제

45개국·150여명 스타트업·VC 관계자 초대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COMEUP) 2024'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COMEUP) 2024'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4'가 비상계엄과 탄핵 소추 등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주최 측에서는 올해 컴업을 '글로벌' 성격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 온 만큼 행사를 차질없이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컴업 2024'가 정식으로 개막한다. 행사는 다음날인 12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컴업은 국내 스타트업·벤처계에서 열리는 연중 최대 행사다. 지난해에는 35개국에서 6만6000여명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참관객이 방문해 투자를 유치하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코스포와 중기부는 올해 글로벌 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컴업 참여국을 45개국으로 늘리고, 150여명의 스타트업과 투자사 등을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렸다.

이전까지 벤처기업협회가 별도의 '벤처기업 전국대회'를 통해 진행하던 벤처·창업계 진흥 유공자 포상 행사도 올해부터는 컴업에 포함해 무게감을 한층 실었다.
 
컴업 개막 전날인 10일부터는 전야제 성격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나이트'를 열고 해외창업자를 위한 국내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같은날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알리아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기업가정신 특임장관은 양국 협력을 위한 첫 중소벤처위원회를 열고 행사의 열기를 지폈다.

올해 컴업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국정 혼란 속에서 개막하는 행사에 우려의 시선이 혼재하는 분위기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여행 주의 또는 경고 국가로 지정하는 등 글로벌 관계자들의 참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실제로 컴업 연사 가운데 12일 '퓨처토크' 세션에 참여하기로 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 몬샷(Monsha'at) 관계자는 주최측에 불참 의사를 밝혀온 상황이다. 다만 몬샷 외에는 현재까지 불참 의사를 전달한 곳은 없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주최측에서는 정치적 이슈와는 무관하게 행사를 차질없이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행사 규모를 키운 만큼 예년보다 많은 인원이 행사장을 찾아줄 것을 기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타트업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생태계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준비한 만큼 (결과를) 끄집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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