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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평역 편의점 상습절도범 잡고 보니 불법체류 외국인

등록 2024.12.11 06:00:00수정 2024.12.11 0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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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평역 직원과 편의점 직원, 경찰 공조

[서울=뉴시스]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녹사평역 직원들과 편의점 직원. 왼쪽부터 강필원 녹사평역 부역장, 유연제 대리. 2024.12.11.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녹사평역 직원들과 편의점 직원. 왼쪽부터 강필원 녹사평역 부역장, 유연제 대리. 2024.12.11.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일 6호선 녹사평역 편의점 상습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낮 녹사평역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제과류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 도주 직후 녹사평역 직원은 출동한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했지만 절도범을 잡지 못했다.

그 후로도 동일 인물이 총 5차례에 걸쳐 7만원어치를 훔쳤다.

이달 2일 오후 4시30분께 녹사평역 직원은 해당 절도범이 다시 역에 나타났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편의점 직원 전화를 받았다.

당시 근무 중이던 유연제 서울교통공사 대리는 112에 신고한 뒤 강필원 부역장,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다.

절도범은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었다. 유 대리와 역 직원들은 부정 승차를 이유로 절도범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도하며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약 15분간 시간을 끌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범인을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범인은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었다.

공사는 "평소 분기별로 실시하는 비상 훈련 시에 역 직원뿐만 아니라 자회사와 상가 직원 등도 함께 참여해서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이번에도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범인 검거까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역사 순회 점검과 CCTV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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