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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 어디 몰려 사나…GTX로 판도 변화 가능할까

등록 2025.01.24 08:56:51수정 2025.01.24 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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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종로구·중구)과 강남, 여의도·영등포 집중

[서울=뉴시스]서울 중심지별 종사자 수 현황. 2025.01.09. (자료=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 중심지별 종사자 수 현황. 2025.01.09. (자료=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사람들은 도심(종로구·중구)과 강남, 여의도·영등포에서 주로 경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중심지별 특색도 비교적 명확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서울시 경제 활동 종사자 508만명 중 강남에 65만6000명, 서울도심 52만4000명, 여의도·영등포에 27만4000명이 모여 있다. 가산·대림에 24만6000명, 수서·문정에 9만3000명이 집적해 있다.

300인 이상 종사하는 대규모 사업체는 서울 시내 1564개다. 영등포구 여의동에 99개, 강남구 역삼1동에 59개, 중구 명동에 56개, 종로구 종로1·2·3·4동에 50개, 금천구 가산동에 41개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도심은 금융보험업과 공공행정 등, 여의도·영등포는 금융보험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 강남은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특화돼 있다.

건축물 규모나 업무 기능, 생활인구 등 측면에서 도심과 강남은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여의도·영등포는 도심과 강남의 절반 수준이었다.

건축물 연면적은 강남이 3604만㎡, 도심 3130만㎡로 여의도·영등포(1537만㎡)의 2배 이상이었다. 주간 생활 인구도 강남 76만명, 도심 66만명에 비해 여의도·영등포는 22만명 수준이었다.

창동·상계, 청량리·왕십리 등은 타 중심지에 비해 일자리가 부족한 편이었다.

다양성 면에서는 용산, 청량리·왕십리, 상암·수색, 잠실 등은 서울시 전체 평균을 상회한 반면 가산·대림과 마곡은 평균 미만이었다.

광역 통행 거점 역할 면에서는 가산·대림, 상암·수색은 광역 통근 비중이 큰 반면에 청량리·왕십리와 창동·상계 등은 광역 통근 비중이 작았다.

[서울=뉴시스]서울 주요 중심지 및 상호 연결체계 개념도. 2025.01.09. (자료=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 주요 중심지 및 상호 연결체계 개념도. 2025.01.09. (자료=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공공행정, 교육, 보건사회복지서비스 등 종사자가 많은 지역은 신촌, 동대문, 성수, 천호·길동, 연신내·불광, 마포·공덕, 수서·문정 등이었다.

서울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서울 중심지 체계를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구원은 "도심의 경우 서울역 북부 역세권,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고려해 도심권역 통합 관리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서울 외곽지역 신규 산업 공간을 고려해 서울의 미래 산업 공간으로서 강동일반산업단지, 신내지구 일대 개발 계획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수도권 2·3기 신도시 공급계획 추진, 경기 남부권역 반도체산업 성장세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과 연계를 강화하고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며 "거점 기능을 담당할 필요가 있는 지역은 전략육성지역으로 지정해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규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중심지 간 연결을 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연구원은 "도심과 여의도·영등포를 연결하는 GTX B노선(서울역~용산~여의도 구간),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GTX A노선(서울역~삼성 구간)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광역 중심 이하 중심지는 인접한 도심과의 물리적 연결성을 키우며 상호 보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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