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인터넷株 기회 온다[증시 V자형 반등③]
바이오, 금리인하·美 정책수혜 전망
네카오 등 AI 서비스 본격화 기대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21.90)보다 6.12포인트(0.24%) 내린 2515.78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3.52)보다 5.63포인트(0.78%) 하락한 717.8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0.5원)보다 4.5원 오른 1465.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1.10.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0/NISI20250110_0020657837_web.jpg?rnd=2025011015521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21.90)보다 6.12포인트(0.24%) 내린 2515.78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3.52)보다 5.63포인트(0.78%) 하락한 717.8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0.5원)보다 4.5원 오른 1465.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1.10. [email protected]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 유망 업종으로 바이오가 주목되고 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해 금리 인하 수혜에 더해 트럼프 2.0 행정부 관련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 및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과 계약을 맺거나,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중국 업체의 미국 내 사업이 제한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당초 지난해 통과가 유력했으나 연말 최종 통과가 불발되면서 올해 재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을 적대시하고 있는 만큼, 취임 이후 법안 통과에 속도가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대감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3년 말 76만원대에 머물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한때 111만원을 뚫고 올랐고 현재도 100만원선에서 거래되며 황제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가 역시 지난해 11월 15만3000원대를 전저점으로 현재 18만원선 중반까지 회복 중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초부터 미국 생물보안법이 발의되면서 국내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올해 국내 바이오 기업은 중요한 임상 결과 등을 발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NAVER, 카카오 등 인터넷 업종도 올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AVER와 카카오는 올해 생성형 AI(인공지능) 고도화로 성장 엔진을 돌리고 있다. 카카오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새 AI 앱 '카나나'를 개발하고 있으며 NAVER는 LLM(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로 생성형 AI 솔루션 사업을 벌이면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을 늘리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NAVER의 경우 소비 심리 악화로 광고와 커머스 시장 모두 부진한 가운데 AI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며 "네이버플러스스토어, Ad부스트(Voost)의 안착이 중요하고, 이에 따른 매
출 효율이 확인되면 주가는 재차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AI 서비스는 카카오톡 개편, '카나나' 출시로 확인될 예정"이라면서 "카나나는 1분기 퍼블릭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으며 최종 서비스는 하반기 출시를 예상한다. 출시 직후 수익화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여전히 카나나에 대응되는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초기 트래픽 확보에 성공한다면 잠재 수익원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NAVER의 주가는 지난해 8월 15만원대를 저점으로 지난해 12월 22만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20만원대로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