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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체 내각, 가자 휴전합의 승인 19일 발효

등록 2025.01.18 09:02:58수정 2025.01.18 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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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33명 석방, 이스라엘 팔 수감자 95명 석방

이스라엘군 일부 지역 철수…접경지 등에 난민 귀환 불허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가자 전쟁 휴전합의를 예비 승인한 17일(현지시각) 수도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안식일 촛불을 켜고 있다. 2025.1.18.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가자 전쟁 휴전합의를 예비 승인한 17일(현지시각) 수도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안식일 촛불을 켜고 있다. 2025.1.18.


[예루살렘=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 내각이 18일(현지시각) 새벽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승인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루살렘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전 1시 유대교 안식일 시작 시간을 넘기며 내각 회의를 계속한 뒤 휴전 합의 승인 결정을 발표했다.

카타르와 미국은 지난 15일 휴전 합의 성사를 발표했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가 추가 요구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협정 승인이 하루 이상 지연됐다.

이번 휴전은 가자전쟁에서 두 번째로 성사된 것이며 19일 효력이 발생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돌아오는 33명의 인질을 맞이할 특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도록 지시했으며, 인질 가족들에게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알렸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약 100명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석방되고 가자지구에 대규모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1단계로 석방될 95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명단을 발표했다. 대부분 여성이나 청소년이다.

이스라엘 군은 휴전 1단계 동안 여러 지역에서 철수할 예정이며, 수십 만 명의 가자 지구 피난민들이 귀향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은 군 주둔지와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주민들이 복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휴전 이후 남자 군인을 포함한 남은 인질 석방은 2단계 협상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하마스는 장기적인 휴전과 이스라엘의 완전한 철수가 없는 한 나머지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완전히 해체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장기적인 보안 통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스라엘 극우 강경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지난 16일 이 휴전이 승인될 경우 정부를 떠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17일에도 X에 올린 글에서 재차 정부를 떠날 것으로 위협했다.

벤그비르 장관이 사임해도 이스라엘 연립 정부는 붕괴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연정 파트너들이 추가 이탈할 경우 네타냐후 총리의 연립정부가 붕괴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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