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美행정부와 긴밀 소통" 신세계 정용진·쿠팡 김범석 '한미 가교' 역할론 확대
정용진 회장, 트럼프 정부 공식 초대 '캐피털 원 아레나' 실내생중계 현장 참석
김범석 쿠팡Inc 의장, 韓기업인 중 처음으로 미국 행정부 내각 인사들과 만나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KF공항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1/20/NISI20250120_0001754131_web.jpg?rnd=20250120145158)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KF공항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일(현지시간) 정오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국내 유통기업 총수들이 참석해 '민간 가교' 역할을 확대할 지 주목된다.
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대외 VIP를 대상으로 공식 초대한 취임식 생중계 현장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당초 국회의사당 실외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미국 동부의 한파로 인해 실내로 변경되면서 국회의사당 로툰다홀에는 미 상·하원 의원과 대법관, 정부 주요 인사들 약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의사당 인근 대형 실내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취임식 생중계 현장에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퍼레이드 역시 이곳에서 열릴 계획이다.
당초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위해 25만장의 입장권이 배부됐지만, '캐피털 원 아레나'가 수용 가능한 인원 약 2만여명에 맞춰 초대 인원이 별도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서도 아레나에 초청된 인사들의 기준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으로 이번 취임식에 초대됐다.
앞서 정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취임식 참석을 위해 입국 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와 "원래 친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당선인과의 만남을 어떤 식으로 계속 이어갈 지'를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원래 친한 사이"라며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스스럼 없이 만나는 사이이기 때문에 계속 만남을 유지하면서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16~21일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정 회장은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 기반의 트럼프 일가와 같은 '종교적 철학 지향점' 아래 약 5년 전부터 한미 양국에서 깊은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가 주요 인사들을 많이 소개 시켜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취임식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에 열리는 공식 무도회 '스타라이트'에 부인인 한지희 씨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뉴시스]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당선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주최한 비공개 리셉션(만찬)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왼쪽) 국무장관 지명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1.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9/NISI20250119_0001753363_web.jpg?rnd=20250119120852)
[워싱턴=뉴시스]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당선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주최한 비공개 리셉션(만찬)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왼쪽) 국무장관 지명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1.19. *재판매 및 DB 금지
이커머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좀 더 본격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스킨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재계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당선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주최한 비공개 리셉션(만찬)에 참석해, 차기 미국 행정부 주요 장관 지명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행사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50여명 등 약 200명이 참석했는데, 김 의장 역시 초대장을 받았다.
행사에서는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김 의장은 쿠팡이 한국과 대만 등 로켓 배송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점을 설명하고 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 및 사업 환경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비상 계엄 선포 사태 후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한국 국내 사정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 관련 기업인 중 트럼프 차기 행정부 내각 주요 인사들과 직접 만난 것은 김 의장이 처음이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로부터 취임식 초대장을 받고 미국으로 간 류진 풍산그룹 회장(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등의 '캐피털 원 아레나' 입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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