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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시장 다변화…문체부·관광공사, 스페인 국제 관광 박람회 참여

등록 2025.01.21 15: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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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유럽·미주 등 신흥 시장 방한객 유치 주력

장미란 차관, 스페인·멕시코·안도라·그리스, 세계관광기구 등과 고위급 관광 외교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관광전략회의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관광전략회의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4. [email protected]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리 서영충)와 함께 22~26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5 스페인 국제 관광 박람회'(Feria Internacional de Turismo, 이하 피투르)에 참여해 유럽, 중남미 등 신흥 방한 관광 시장을 공략한다.

장미란 제2차관은 22일 피투르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스페인을 비롯해 멕시코, 안도라, 그리스,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등의 관계자들을 만나 방한 관광 외교를 펼친다.

  매년 1월 열리는 피투르는 그해 국제 관광 시장 향방을 제시하는 '세계 3대 국제 관광 박람회' 중 하나다. 세계관광기구가 있는 마드리드에는 이 시기 유럽과 미주의 관광 부처 고위 관계자가 집결한다. 올해는 152개국의 9000여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피투르는 세계 3대 관광 박람회 중 유일하게 기업 간 상담(B2B), 기업과 소비자 간 상담(B2C)이 함께 이뤄진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 본 전시 외에도 스포츠 관광, 영화 관광, 교육 여행, 크루즈 등을 주제로 한 전시와 행사를 통해 국제 관광 업계가 주목할 만한 최신 동향을 소개할 계획이다.

피투르 참여는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관광 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방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는 유럽과 중남미 신흥 방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에 최적의 행사이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스페인은 지난해 방한객이 153%나 증가했다. 멕시코는 지난해 8월 직항편 재개에 힘입어 무려 187.9%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피투르 한국관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전통 놀이, 태권도 시연, 한글 이름 도장 만들기 등 다양한 방한 체험 맛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류와 야외 활동(아웃도어), 전통문화 등 주제별 한국 관광 상품도 판촉한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상북도, 요즘 외국인 관광객에게 주목받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등이 나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장 차관은 22일 피투르 개회식과 간단한 다과를 곁들인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세계관광기구 '창립 50주년' 기념 오찬 등에 참석해 고위급 관광 외교 행보를 펼치며, 방한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로사리오 산체스 그라우 관광 차관세계관광기구 쥬랍 폴로리카슈빌리 사무총장, 멕시코 관광부 호세피나 로드리게스 사모라 장관,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후보인 글로리아 게바라 전 멕시코 관광부 장관, 안도라공국 관광통상부 조르디 토레스 장관,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후보인 해리 테오하리스 전 그리스 관광부 장관 등과 연달아 양자 회담을 열어 "한국 정부는 외래 관광객이 한국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하이라이트는 장 차관 주재로 23일 '스페인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행사장인 카지노 데 마드리드(Casino de Madrid)에서 거행하는 '한국 관광의 밤'(Korea Night)이다.

문체부는 올해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관광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관광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이를 개최한다. 

스페인 그라우 차관, 한·스페인 의원 친선 협회 카를로스 로하스 회장(스페인 국민당 국회의원), 세계관광기구 고위 관계자, 유력 여행 업계와 현지 언론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스페인은 신흥 시장인 유럽은 물론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스페인을 거점으로 스페인어권 중남미 고부가 시장을 개척하고, 방한객 다변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권역별 맞춤형 방한 마케팅으로 외래객 유치를 통한 내수 진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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