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갑자기 열이 나거나, 현금이 필요할 때…"편의점으로 가세요"
현금인출기부터 응급 구호 용품, 제수용품 등 구비해

(사진=GS25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장 9일간 황금연휴가 진행 중인 가운데, 편의점이 '다목적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현금인출기, 응급 구호 용품 등을 구비해 은행·약국 역할은 물론이고 간단한 제수용품, 혼설족을 위한 도시락, 365일 연휴 무휴로 운영되는 자체 서비스인 ‘반값택배’를 통해 잠시 멈추는 택배 수요까지 흡수한다.
28일 GS25에 따르면 실제로 명절 연휴 기간 각종 편의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안전상비의약품, 현금 인출 시 수요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설, 추석 연휴 기간(6일간) GS25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직전 주 동기 대비 128.4%, 현금인출기 이용 건수는 105.2%, 반값택배 이용 건수는 116%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근거리 구매 경향이 커지고 절약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명절에도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이른바 ‘편장족’도 등장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설, 추석 연휴 기간 2023년 설, 추석 연휴 기간 대비 ▲굴비 233.3% ▲양곡54.2% ▲계란 104.5% ▲배 54.5%나 늘었다.
가족, 지인들과 좋은 주류를 즐기거나 명절에 주류를 선물하고자 하는 고객들로 인해 GS25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와인25플러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설, 추석 연휴 기간 23년 설, 추석 연휴 기간 대비 와인25플러스를 통한 매출 신장률은 31.5%에 달한다.
혼명족을 위한 도시락도 인기다. 매년 명절을 앞두고 출시하는 GS25 명절도시락은 출시 직후 도시락 매출 1위에 올라서는 등 폭발적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궁중요리로 알려진 구절판 콘셉트로 기획한 혜자로운설명절도시락(6500원)을 출시했으며 예년 대비 출시 일자를 1주일 이상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운영 물량도 2배 가량 확대해 운영한다.
안전상비의약품의 경우 점별 보유 물량을 3배~5배 확충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 공백까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긴급 구매처 역할을 하는 편의점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금인출기는 업계 최대 규모인 1만3800여대를 운영 중이다.
현금인출기를 지속 줄이는 시중 은행과 반대로 GS25는 현금인출기 운영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11개 주요은행, 증권사 고객 대상 수수료면제 제휴를 진행 중이며, 연간 거래액은 10조원 이상의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값택배는 GS25 매장에서 택배를 접수하고 GS25 매장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로 모든 서비스가 GS25의 자체 물류 인프라를 통해 이뤄진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접수부터 배송, 수령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 같은 특장점을 바탕으로 일반 택배가 운영하지 않는 매년 명절 연휴 기간 ‘반값택배’에 택배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GS25는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 반값택배 서비스가 고객들의 택배 수요 및 편의성을 충족시키는 한편, 명절 연휴 직후 집중되는 택배 접수량의 분산 효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이 매년 명절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 은행, 약국 등을 대체하는 다목적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최장 9일의 이번 연휴 기간에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서비스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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