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尹·김용현 아무말 대잔치…코미디 빨리 끝내야"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12.3 내란 사태를 주동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변호인들을 향해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며 "코미디를 빨리 끝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석열, 김용현, 그리고 그 변호사들의 아무말 대잔치(?)를 보고 있노라면 국민 분노 게이지가 한계치를 넘을 수 밖에 없다"며 "신성한 재판정을 모독하고 분탕질하는 것을 더 이상 용서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경고성 계엄, 계몽성 계엄 운운하는데 전제군주처럼 국민을 바보로 아나? 손바닥 '왕' 자의 미몽에서 아직 헤매고 있나?"라며 "국회가 바로 해제할 줄 알았기에 반나절 만에 계엄을 끝냈다고 둘러대니 장난으로 계엄했다는 말이냐, 왜 사령관들 군동원은 해제 후에도 대통령이 직접 계속 독려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군중통제를 위해 국회로 군을 보냈다는데 경찰을 활용해야지, 군과 경찰 역할도 분간 못하는 군통수권자가 있단 말이냐"며 "헌정 질서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는데 이를 해결할 통상적 수단이 없다고 강변했는데, 국회 시정연설도 거부하는 대통령이 이게 말이라고 하느냐. 야당과는 진지한 대화도 한 번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의원 끌어내라고 해놓고 요원이라 했다고 우기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고, 요즘 실제 혈압 올라 갔다는 국민들이 많다"며 "윤석열과 김용현의 코미디를 빨리 끝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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