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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교육 기회" 시흥시, 외국인 아동 입학 안내문 발송

등록 2025.01.26 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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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취학 앞둔 외국인 아동 총 396명

[시흥=뉴시스] 상생도시 시흥 이미지. (이미지=시흥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뉴시스] 상생도시 시흥 이미지. (이미지=시흥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관내 거주 외국인 아동에게 학교 입학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차별 없는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기획됐다.

안내문이 통지된 아동은 20개국 총 396명이다. 2018년 1월1일부터 12월31일에 출생한 관내 체류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했다. 90일 미만의 단기 체류자는 제외된다.

안내문에는 입학 학교명과 연락처 등의 정보 기재란이 있는 가운데 한국어뿐만 아니라 국적별 언어로 번역돼 제공됐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 지원사업’과 통역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위한 문의처도 안내했다.

앞서 시흥시는 이들 아동의 교육권 보장과 교육 기회 평등의 가치 실현을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외국인 아동 개인정보 취득 가능 심의·의결을 요청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했다. 그 결과 법무부로부터 최근 이를 승인받았다.

그간 외국인 아동에 대한 취학 통지가 이뤄지지 않아 많은 아동이 개별적으로 입학 절차를 밟거나 그 과정에서 입학 시기를 놓치는 일이 빈번하면서 본의 아니게 자연스럽게 차별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시흥시에 따르면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의무교육 대상자인 내국인에게만 취학통지서가 발송될 뿐 의무교육 대상자가 아닌 외국인에게는 별도의 취학 안내를 하지 않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관내 거주 중인 외국인들은 자녀가 학교 입학 나이가 됐어도 관련 정보가 없어 제때 입학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관내 모든 아이가 편견 없이 공평하게 같이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내·외국인 구분 없이 아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관내 군서로50번길 6-1 ‘다-가치 유스센터’의 한국어 집중 교육과 한국 문화 적응 교실을 통해 이주 배경 청소년들이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시민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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