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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ID, "트럼프, 폐쇄 동의" 머스크 발언후 직원들에 "출근말라" 지시(종합)

등록 2025.02.03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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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직원들 600명 컴퓨터 접속 차단…접속 가능 직원들도 출근말라 지시

머스크 "단순히 벌레 몇마리 든 정도 아니라 벌레로 가득 차"

"근본적으로 모두 없애지 않는 한 고칠 수 없어…폐쇄 불가피"


[쿠쿠타=AP/뉴시스] 2019년 2월21일 베네수엘라 국경 인근의 콜롬비아 쿠쿠타 외곽에 미국 국제개발처(USAID) 구호품 상자가 적재된 모습. 국제개발처(USAID)는 미 정부효율성부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제개발처 폐쇄에 동의했다고 밝힌 후 직원들에게 본사로 출근하지 말라고 통지했다. 2025.02.03.

[쿠쿠타=AP/뉴시스] 2019년 2월21일 베네수엘라 국경 인근의 콜롬비아 쿠쿠타 외곽에 미국 국제개발처(USAID) 구호품 상자가 적재된 모습. 국제개발처(USAID)는 미 정부효율성부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제개발처 폐쇄에 동의했다고 밝힌 후 직원들에게 본사로 출근하지 말라고 통지했다. 2025.02.03.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정부효율성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제개발처(USAID) 폐쇄에 동의했다고 발표한 후 국제개발처 직원들에게 3일 워싱턴 본부에 들어가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USAID 직원들은 밤 사이 이 기관의 컴퓨터 시스템으로부터 차단됐다고 보고한 직원들이 600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지도부 지시에 따라 본부 건물이 3일 직원에게 폐쇄될 것"이라는 지시가 이메일을 통해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 아래 미 연방정부에 대한 특별한 민간 검토를 주도하고 있는 머스크가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60년 간의 USAID 활동에 대해 대화한 결과 "폐쇄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한 이후 일어났다.

머스크는 "(USAID는)벌레 몇 마리가 들어 있는 사과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벌레들로 가득 차 있다. 근본적으로 모든 것을 없애지 않는 한 고칠 수 없다. 우리는 그것을 폐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USAID가 조사를 위해 기밀 자료를 넘기라는 머스크의 요구를 거부한 후 존 부어히스와 브라이언 맥길 부보안관 등 USAID의 최고 보안 책임자 2명이 USAID를 떠난 후 나왔다. 전현직 미 관리들은 이들의 사임이 머스크의 요구 거부 때문이라고 2일 AP통신에 말했다.

머스크의 정부효율성부는 결국 1일 USAID의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전 관리는 말했다.

머스크는 2일 X에 "USAID는 범죄 조직이다. 죽을 때가 됐다"는 글을 추가로 게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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