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도 양자과학기술의 해 선포…정부 "산업화 원년 삼는다"
양자 이론 정립 100년주년 기념…UN, 세계 양자과학기술 해 제정
물리학회 주관 韓 선포식 개최…유상임 과기장관 "기술·산업 적극 육성"
![[서울=뉴시스] 올해 유엔(UN)이 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한국 선포식을 개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3285_web.jpg?rnd=20250205113050)
[서울=뉴시스] 올해 유엔(UN)이 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한국 선포식을 개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고재은 수습 기자 = 올해는 유엔(UN)이 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다. 양자과학 이론이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양자과학기술과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선정했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해 한국 선포식을 갖고 양자과학기술 관련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한국물리학회 주관으로 IYQ 한국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독일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양자역학의 기초의 기초가 되는 이론을 정립한 지 100년 되는 해다. 하이젠베르크는 1925년 양자행렬역학을 제안했다. 같은해 드브로이가 물질파 개념을 제시하면서 양자역학에 기여했다. 1924년에는 슈뢰딩거가 양자역학 이론을 설명하는 방정식을 수립하기도 했다.
유엔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양자과학기술이 비약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판단, 지난해 6월 7일 올해를 IYQ로 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전세계50억명 이상을 대표한 70개국 이상이 공동으로 후원했다. 이를 통해 양자과학과 응용기술이 사람의 모든 측면에 미치는 중요성과 영향을 알린다는 목표다.
이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현장에 참석해 대한민국 양자 기술·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에 대해 강조했다.
유 장관은 "올해를 대한민국 양자 산업화 원년으로 삼고 기술과 산업 양면에서 정진할 것"이라며 "최선도국인 미국은 IBM, 구글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산업을 형성하고 있고 중국 역시 공격적 투자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기술 후발주자로 산업에서는 초보적 단계에 있어, 최대한 빨리 선도국을 추격하고 글로벌 생태계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54.1% 증가한 1980억원으로 책정해 컴퓨팅과 통신, 센서 각 분야 기술 개발 뿐 아니라 국제협력,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2030년이면 글로벌 양자기술 시장 규모가 150조원이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국 대비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국가 차원의 과감한 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양자과학기술은 인류가 직면한 많은 도전에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선포식은 우리나라가 양자과학기술분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진희 한국물리학회장은 “양자역학이나 양자물리라고 했던 기술이 주변 학문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양자과학기술이 널리 알려져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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