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터치스크린 보이는 혁신 전자담배"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i' 첫 선

2년만에 신제품 2종 선봬…"일본 先출시 '성공' 확신"

터치스크린 장착…담배 연기·냄새 없고 청소 불필요

윤희경 대표 "말보로와 결별, 회의적 시선 거둬달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i(IQOS ILUMA i) 시리즈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는 오는 13일부터 공식 판매처 등에서 판매된다. 2025.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아이(i)' 시리즈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 처음으로 상륙한다.

혁신 기술 탑재로 흡연자에게 더 나은 대안이라는 점을 부각해 국내에서 본격 마케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 판매 개시를 알렸다.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는 2013년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출시한 지 2년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비연소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3월 선출시 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번 시리즈는 다양한 혁신 기능을 갖췄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홀더에 장착된 '터치스크린'이다.

사용자들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기기의 예열 상태, 잔여 사용 시간과 잔여 사용 횟수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일시정지 모드'로는 홀더의 터치스크린을 밀어 내리면 최대 8분간 기기 사용을 일시정지 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다시 위로 밀어 올리면 전용 타바코 스틱을 낭비하지 않고 사용을 재개할 수 있다.

급한 전화나 예상치 못한 만남 등으로 인해 잠시 사용을 멈춰야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 패턴에 따라 일시정지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홀더 1회 충전만으로 최대 3회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플렉스 퍼프' 기능도 추가됐다.

이는 아이코스 사용자들이 저마다 사용 패턴과 흡입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개개인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대 6분간 4회까지 추가 흡입이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아이코스 일루마 i 프라임(PRIME)'과 '아이코스 일루마 i' 두 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아이코스 일루마 i 프라임은 우아한 알루미늄 바디에 한층 더 정교해진 랩 커버 디자인이 특징인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다.

브리즈 블루와 미드나잇 블랙, 가넷 레드의 총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아이코스 일루마 i는 아이코스 고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편리함을 더한 게 특징이다.

브리즈 블루와 미드나잇 블랙, 비비드 테라코타, 디지털 바이올렛의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와 동일하게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된다.

담배를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가열해 일관된 경험이 가능하다.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고, 유해 물질에 대한 인체 노출이 크게 감소돼 흡연을 지속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는 13일부터 전국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 및 편의점,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이에 앞서 7일부터는 전국 9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 및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전 구매가 시작된다.

아이코스 일루마 i 프라임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2만9000원이며, 아이코스 일루마 i는 8만9000원이다.

윤 대표는 "말보로와 결별하며 아이코스를 포함한 비연소 제품을 선보일 때 세간의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면서도 "현재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92개국에서  3600만 명이 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버지니아 S., 라크 등의 제품을 직접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2017년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담배 연기가 없는 히팅 방식의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출시했다.

바실리스 가젤리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동아시아 호주 및 글로벌 면세사업부 총괄 사장은 "한국은 가열식 비연소 제품의 상위 5위에 드는 시장이자 해외시장 수출기조로서의 역할을 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니코틴 제품을 끊을 수 없다면 과학적 기술에 기반한 제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우리는 이것에 주력하려 한다. 상당히 건전한 시장의 구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매출 물량의 40%는 비연소 제품 집중돼 있다.

윤 대표는 "기업의 입장에서 시장 점유율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아이코스를 시작으로 비연소 제품 시장을 만들어 내 그 자체로 굉장한 성과로 보고 있으며 전략적으로는 이 시장의 성장을 더 앞서서 보고 있어 그런 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정부의 전자 담배 규제 대책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정부의 정책 결정은 당연히 따르는 게 맞으며 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담배 회사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어 혁신으로 기존에 없던 일을 해 나가는 여정에서의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과학적인 입증 자료를 통해 정부 규제 당국에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i(IQOS ILUMA i) 시리즈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는 오는 13일부터 공식 판매처 등에서 판매된다. 2025.02.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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