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저하에 1달러=152엔대 중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6일 미국 경제지표 약세에 장기금리가 대폭 하락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52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2.54~152.5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79엔 뛰었다.
전날 나온 미국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8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전월보다 악화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한다는 경계감에서 장기금리는 일시 4.40%로 2024년 12월 중순 이래 저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금리 하락에 엔 매수, 달러 매도 진행으로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 상승으로 이어졌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는 관측 역시 엔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4분 시점에는 0.78엔, 0.50% 올라간 1달러=152.55~152.5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65엔 치솟은 1달러=152.60~152.7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올라 4일 대비 1.75엔 크게 오른 1달러=152.55~152.65엔으로 폐장했다.
엔화 환율은 일시 1달러=152.11엔으로 작년 12월 중순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1월 ISM 비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을 밑돌고 경제감속을 나타내면서 장기금리가 내려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확대했다.
미국 장기금리는 장중 4.40%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래 저수준으로 떨어져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2분 시점에 1유로=158.62~158.63엔으로 전일보다 0.88엔, 0.55% 뛰어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소폭 내리고 있다. 오전 9시32분 시점에 1유로=1.0399~1.040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3달러, 0.02%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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