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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측 "홍장원에 '체포'라는 말 사용한 기억 없어"

등록 2025.02.06 19:22:33수정 2025.02.06 2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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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측 "1·2차 순차 검거 계획 없었어"

홍장원 "여인형이 '체포' 단어 사용" 주장

[서울=뉴시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2025.0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2025.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측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의 대화에서 '체포'라는 단어를 사용한 기억이 없다며 홍 전 차장 증언에 반박했다.

여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여인형은 홍장원에게 체포라는 말을 사용한 기억이 없다"며 "위치확인 정도만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홍장원은 여인형이 '1차, 2차 검거 순차적으로 하는데'라고 했다고 하나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당시 1차, 2차 순차 검거 계획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검거를 위한 휴대전화위치추적을 부탁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미 국정원이 휴대전화위치추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요청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맞받았다.

이와 함께 "홍장원은 통화 말미에 '방첩사에서 국정원으로 사람을 보내라고 하자 여인형이 지금 그럴 시간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은 그 반대"라며 "국정원에서 방첩사로 사람을 보내려고 했는데 여인형이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차장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14~16명 체포 대상 명단과 함께 이들의 위치추적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 당일 오후 11시6분쯤 여인형에게 통화해 체포 명단을 듣고 위치추적 요청을 받았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여인형의 정확한 단어 사용이 '체포조' 맞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말했다.

홍 전 차장은 당시 급하게 명단을 받아 적느라 정확한 필기는 불가능했다며 "나중에 나름대로 기억을 회복해보니 (전해들은 체포 대상자가) 14명, 16명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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