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작가, 아포칼립스 소설 '브로츠와프의 쥐들' 기획·번역
정 작가 "군사독재 치하 한국 모습 떠올리며 기획"
![[서울=뉴시스] 브로츠와프의 쥐들(사진=다산책방 제공) 2025.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01764933_web.jpg?rnd=20250207093954)
[서울=뉴시스] 브로츠와프의 쥐들(사진=다산책방 제공) 2025.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작품은 1963년 폴란드 서부 도시 브로츠와프에서 실제 일어났던 출혈성 천연두 감염 사태를 소재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전염병 확산이 시작된 첫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좀비 사태를 통제하는 주인공으로 군인과 경찰을 등장시켜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내릴 수밖에 없는 잔혹한 선택과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을 묘사했다.
정 작가는 "1960년대 공산주의 폴란드의 억압과 부조리에서 군사독재 치하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시리즈 번역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2015년 출간된 이 작품은 2019년 폴란드 베스트셀러상·올해의 도서상을 받기도 했다.
"'전쟁이 진짜로 뭔지 알아?' 비시니에프스키가 고개를 저었다. '도박이야. 진짜로 죽음의 도박이라고. 최고로 잘 훈련된 지휘관이 전투 시작하고 몇 초 만에 죽어버리기도 하고 대대 전체에서 최악의 고문관이 살아남기도 해. (중략) 영웅도 겁쟁이도 똑같이 죽어.'"(5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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