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보라 작가, 아포칼립스 소설 '브로츠와프의 쥐들' 기획·번역

등록 2025.02.07 10:23: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 작가 "군사독재 치하 한국 모습 떠올리며 기획"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
[서울=뉴시스] 브로츠와프의 쥐들(사진=다산책방 제공) 2025.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브로츠와프의 쥐들(사진=다산책방 제공) 2025.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가 폴란드 소설가 로베르트 J. 슈미트의 책 '브로츠와프의 쥐들: 카오스'를 기획·번역해 한국 독자들에 소개한다.

이 작품은 1963년 폴란드 서부 도시 브로츠와프에서 실제 일어났던 출혈성 천연두 감염 사태를 소재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전염병 확산이 시작된 첫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좀비 사태를 통제하는 주인공으로 군인과 경찰을 등장시켜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내릴 수밖에 없는 잔혹한 선택과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을 묘사했다.

정 작가는 "1960년대 공산주의 폴란드의 억압과 부조리에서 군사독재 치하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시리즈 번역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2015년 출간된 이 작품은 2019년 폴란드 베스트셀러상·올해의 도서상을 받기도 했다.

"'전쟁이 진짜로 뭔지 알아?' 비시니에프스키가 고개를 저었다. '도박이야. 진짜로 죽음의 도박이라고. 최고로 잘 훈련된 지휘관이 전투 시작하고 몇 초 만에 죽어버리기도 하고 대대 전체에서 최악의 고문관이 살아남기도 해. (중략) 영웅도 겁쟁이도 똑같이 죽어.'"(555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