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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심장병 몽골 어린이 4명에게 '희망의 의술'

등록 2025.02.07 1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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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나눔…수술·시술 성공적

아이들 희망 찾고 몽골 돌아가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부천세종병원에서 의료나눔으로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회복 후 보호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부천세종병원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부천세종병원에서 의료나눔으로 선천성 심장병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회복 후 보호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부천세종병원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해외 환아들이 의료나눔을 통해 치료받고 희망을 되찾았다.

부천세종병원은 몽골 국적 A(1)군, B(1)양, C(3)군, D(4)군 등 4명에 대한 수술 및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김은복 서울상공회의소 은평구상공회장, 우누르볼로르 전 몽골 국회의원 등이 직접 병실을 찾아 응원한 어린이들이다. 부천세종병원·서울 은평구·몽골 셀렝게도(道)는 의료지원 사업 협약(MOU)을 맺고 몽골 현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치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A군은 태어나면서부터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을 보였다. 결손이 매우 커 태어나자마자 몽골 현지에서 폐동맥교약술을 받았으나, 심한 폐동맥 고혈압 및 심부전 상태가 여전했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폐동맥 고혈압이 심한 A군의 완전 교정 수술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고자 먼저 심도자 검사를 진행했다. 폐동맥 고혈압 및 혈관 반응성 평가 결과, 다행히 수술이 가능한 상태를 보여 심실중격결손 폐쇄술을 시행했다.

B양과 C군 역시 심실중격결손(VSD)을 보였다. 두 환아 모두 내원 당시 심 잡음이 크게 들렸으며, 이 중 C군은 대혈관하 심실중격결손이 확인됐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이들에게도 심실중격결손 폐쇄술을 시행했다.

D군은 다운증후군으로 심방중격결손(ASD)을 진단받은 환아다. 중국에서 처음 진단받았으나, 몽골에서 치료되지 않은 이력을 갖고 있다.

심장 수술 및 시술을 받기 전부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고열 및 폐렴, 구내염 등으로 전신 상태가 좋지 못했던 이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치료 받고 퇴원해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병은 늦지 않게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제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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