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윤상현·김민전 만나 "헌재에 나간 건 잘한 결정…너무 곡해돼 있어"
윤상현 "홍장원·곽종근 진술 오락가락하지 않나" 부연
윤 대통령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당당한 자세 견지"
"좌파 강력하게 카르텔 형성…우리는 모래알 돼서는 안돼 "
![[의왕=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전 의원. 2025.02.07.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20685919_web.jpg?rnd=20250207110337)
[의왕=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전 의원. 2025.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하기를 잘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관련 진술이 곡해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헌재에 나가보니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돼 있구나(라고 말했다)"라며 "그래서 헌재에 나간 건 잘한 결정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듯하다"고 말했다.
'어떤 점에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윤 의원은 "예를 들어 홍 전 차장, 곽 전 특수사령관 여러 진술이 오락가락하지 않나"라며 "'헌재에 간 것을 잘한 것 같다' 이런 식의 말씀이 있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아직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당당하셔야 한다.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다'는 지지자들의 격려를 대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니냐. 그런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와 국민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나. 우리는 모래알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기 아닌가. 강력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의원은 이번 방문에 대해 "개인적 의리뿐 아니라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포문을 열었는데, 일조하는 게 기본적인 도리라는 심정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의 가치를 공유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전투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의원들 접견을 다음주 초까지 하고 그 다음부터는 안 할 것"이라며 "30~40명 정도가 저에게 말을 했고, 월요일에 의원들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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