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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조치, 무역적자 축소로 연결될진 불투명"

등록 2025.02.07 12:10:16수정 2025.02.07 15: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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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분석…대중 무역적자는↓전체 무역적자는↑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수지 적자를 문제 삼아 추가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으나, 적자 축소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성전환 여성이 여성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앞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2.0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수지 적자를 문제 삼아 추가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으나, 적자 축소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성전환 여성이 여성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앞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2.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수지 적자를 문제 삼아 추가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으나, 전체 적자 축소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2019년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잇따라 인상했다.

미국 피터슨 국제 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 실효 관셰율은 2018년 초 3.1%에서 2019년 9월 21%로 뛰었다.

이후 들어선 조 바이든 행정부는 관세 인하를 주장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거의 모든 관세가 유지됐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미국 정부의 관세수입은 829억 달러로 2017년 대비 2.2배나 늘어났다.

2024년 관세를 인상한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2954억 달러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가장 컸으나, 2017년과 비교하면 적자액이 20%로 떨어진 수준이다. 고관세의 영향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전체 무역적자가 줄어들지 않은 것은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와의 무역적자는 1.5배인 2355억 달러, 멕시코는 2.3배인 1718억 달러로 불어났다. 베트남, 대만 등에서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이는 "중국 이외의 나라로부터 우회해 수입하는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을 겨냥한 관세 조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 골드만삭스의 조지프 브릭스는 2023년 이러한 우회 거래가 300~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한 달 간 유예한 상황이다. 중국에 대해서는 10%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했다.

신문은 그러나 관세 인상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축소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닛케이는 미국 제조업 취업자 수도 2017년부터 2024년 12월까지 4%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기도했던 산업의 국내 회귀가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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