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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얼어버린 평양의 바닷길…남포항 앞바다 5~10km '결빙'

등록 2025.02.08 1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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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결빙시기 늦어…지구 온난화 영향

[청주=뉴시스] 8일 기상청 위탁관측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공개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한반도 위성 영상. 북한 서한만 일대가 하얀색으로 변해 결빙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8일 기상청 위탁관측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공개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한반도 위성 영상. 북한 서한만 일대가 하얀색으로 변해 결빙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한반도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북한 평양의 관문, 남포항 앞바다가 얼어붙었다.

8일 기상청 위탁관측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해양대기청(NOAA) 위성 영상을 통해 북한 서한만 일대가 얼어붙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서한만 결빙을 확인한 건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연구소는 "평양의 관문, 대동강 하구와 남포항 앞바다가 예년보다 늦게 얼어붙었다"며 "이미 6일부터 인공위성 영상을 통해 남포항 앞바다 5~10㎞가 결빙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용승 연구소장은 "이 정도 결빙이면 서안만 일대 항해와 항만 작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6~7일 시베리아와 몽골에서 내려온 대륙성 찬 고기압이 영하 17~18℃의 북풍을 만들어냈고, 이게 당시 0~1℃인 해면에 2일 이상 영향을 주면서 본격적인 결빙이 진행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뉴시스] 8일 기상청 위탁관측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공개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한반도 위성 영상. 북한 서한만과 요동만 일대가 하얀색으로 변해 결빙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8일 기상청 위탁관측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공개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한반도 위성 영상. 북한 서한만과 요동만 일대가 하얀색으로 변해 결빙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남포항 앞바다는 기온이 영하 17℃ 이하이면서 해면 온도가 0도 이하일 때 얼기 시작한다"면서 "통상 매년 1월에 진행되던 남포항 앞바다 결빙이 올해는 2월초에 진행된 건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한만(西韓灣)은 평안북도 철산반도와 황해도 장연반도 사이에 삼각 형태로 형성돼있다.

폭은 약 150㎞, 만입(灣入)은 70㎞, 수심은 30m다. 수심이 얕고 수온이 낮아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 쉽게 얼어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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