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보영 "회사와 분쟁으로 그만 둘 생각…아빠가 공장 다니라고 해"

등록 2025.02.10 13:29: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박보영.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2025.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보영.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2025.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박보영이 신인 시절 소속사와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지난 2010년 휴메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이 지난 9일 공개한 영상에는 박보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박보영은 "영화 '늑대소년'(2012) 하기 전에 꽤 쉬었다. 그때 회사랑 분쟁이 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우주가 하지 말라고 말리는구나'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 작품 들어가려고 하면 보이콧을 하고 그랬다.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그냥 다시 시골로 내려가야 하나?' 생각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박보영은 "아빠도 '그냥 내려와서 공장 다녀'라고 얘기하셨다. 저희 시골 주변에 공장이 많다. 다 학교 졸업하면 하이닉X 갔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여기(연예계) 너무 무섭다. 힘들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 너무 지치기도 하고 사람한테 상처도 되게 많이 받았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컸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이제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다. 근데 집에서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했는데 내가 이거 말고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더라. 너무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다른 거를 찾을 기회도 없었고 여유도 없었다. 그때 되게 슬펐다"고 떠올렸다.

박보영은 "'내가 그래도 이거 아니어도 나 이거 좋아하잖아, 나 이거 한번 해 볼 래'가 없다는 게 저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큰 충격이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그때 회사가 없었던 상황인데 팬들이 대학교로 막 편지 많이 보내 주고, 집으로도 막 편지를 보내주셨다"고 회상했다. "근데 그 때는 진짜 아무도 내 편이 없다고 생각했다. 내 주위에 내 편이 있었을텐데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고 그냥 저만 있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모든 사람들이 날 싫어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모든 사람의 선의를 선의로 못 받아들였다. '그냥 원하는 게 있으니까 나한테 이렇게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되게 삐뚤어졌다. 정말 사람을 믿지 못했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박보영.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2025.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보영.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2025.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