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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작년 영업손실 1092억…자사주 1269억 규모 소각(종합)

등록 2025.02.11 19:05:42수정 2025.02.11 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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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1조5781억, 영업손실 1092억, 순이익 941억

작년 4분기에만 영업손실 1294억…퇴직 위로금 영향

1주당 1460원 현금배당 결정…자사주 41만주 소각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엔씨는 지난해 누적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연간 매출은 1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56%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손실 1294억원을 냈다.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요인으로 보인다. 4분기 매출은 4094억원, 순손실은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의 역대급 실적 부진은 '리니지' 모바일 게임 시리즈 매출 하락과 신작 흥행 실패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엔씨는 위기 극복 차원에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김택진 창업자 가족들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새해에는 경영 키워드로 '원팀', '협업', '벤처정신 재무장'을 내세우며 성장 변곡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엔씨는 2027년까지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엔씨는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의 범위 내에서 매년 연결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일회성 비경상 손익 제외 산정)의 30%를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먼저 엔씨는 주주들에게 보통주 1주당 1460원(시가배당율 0.8%)씩 총 283억원을 현금배당한다. 배당 기준일은 3월 24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4월 25일이다. 엔씨는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또 현재 기준 발행주식총수(2195만4022주)의 약 1.9%에 해당하는 자사주 41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1269억원 규모이며, 소각 예정일은 3월 24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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