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韓시장 지속성장 성과"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사장 [이주의 유통人]

1981년생 성가은 사장,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 셋째딸

국내 노스페이스 사업 총괄…2년반 만 부사장→사장 승진

韓스포츠 전폭 지원에…김영미 대장 남극대륙 횡단 완수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사장. 뉴시스DB.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소비심리 침체와 따뜻해진 겨울 날씨로 인해 패션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하는 가운데에도 '노스페이스'의 영원아웃도어가 패션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의 배경에는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사장의 경영 리더십 성과가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국내에서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지난달 성가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냈다.

1981년생인 성 사장은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3녀 중 셋째 딸이자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의 여동생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장남 손주홍 JH대표와 2006년 결혼했다.

2016년부터 노스페이스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2022년 7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영원무역그룹 내 승계 구도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약 2년 반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자, 성 사장이 아웃도어 시장에서 노스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성 사장은 다양한 아웃도어 및 스포츠 분야의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2014년부터 10년 이상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착용하는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도 공식 시상용 단복을 포함해 총 23개 품목으로 구성된 공식 단복을 선보였다.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달 17일 '남극대륙 단독 스키 횡단'에 성공한 김영미 대장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2025.02.06. [email protected]

최근에는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의 산악인 김영미 대장은 출발 69일 8시간31분만인 지난달 17일 오전 12시13분에 총 1715.7㎞ 거리의 남극대륙 단독 스키 횡단을 완수했다.

노스페이스는 김 대장의 탐험을 위한 모든 재정 지원과 함께 산하 기술지원팀과 기획·디자인팀의 전문 역량을 통해, 오랜 준비기간 동안 김 대장과의 협업을 지속했다.

김 대장의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각종 혁신적 장비와 더불어 신체 각 부위의 보온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기능성 의류도 개발했다.

당시 성 사장은 "극지 탐험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건강하게 귀국한 김영미 대장을 환영한다"며 "노스페이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웃도어·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탐험가들과 선수들에 대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스페이스는 최근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에서 발표한 '2024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12년 연속 패션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에서 발표한 '2024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12년 연속 패션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영원아웃도어의 실적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영원아웃도어의 2023년도 매출은 9614억원으로 전(7639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25억원에서 2426억원으로 약 33% 증가했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다양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겨울 시즌에도 경량성, 신축성 및 보온성을 강화한 '클라우드 눕시 다운 재킷'을 비롯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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