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10기 줄줄이 수명 만료…계속운전 골든타임 잡을까
원안위, 계속운전 원전 10개 호기 중간보고 받아
고리 2호기 6월 기술 심사…3·4호기 연이어 예정
고리 4호기·한빛 1호기, 연내 수명 만료…가동 중단
한수원, 자료 제출 시기·충실성에 심사 속도 달려
![[세종=뉴시스] 24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28일부터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발전용량 950㎿ 규모의 고리 3호기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다. 사진은 고리 3·4호기 모습. 2024.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4/NISI20240924_0001660678_web.jpg?rnd=20240924171045)
[세종=뉴시스] 24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28일부터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발전용량 950㎿ 규모의 고리 3호기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다. 사진은 고리 3·4호기 모습. 2024.09.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원안위는 지난 13일 제207회 원안위를 열고 계속운전 심사 현황을 보고 받았다.
전문 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고리 2호기는 오는 6월, 고리 3·4호기는 12월까지 기술적인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원전들은 선행호기 심사경험을 참고해 효율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원안위는 KINS의 심사가 완료되기 전 전문위 설명, 원안위 보고를 사전에 실시하려고 한다.
멀쩡하게 운전하던 고리 2·3호기가 계속운전 신청 골든타임을 놓치며 멈춰 섰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심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뉴시스]제207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사진이다. (사진=원안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842_web.jpg?rnd=20250213172150)
[세종=뉴시스]제207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사진이다. (사진=원안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안위는 고리 2·3·4호기를 비롯해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원전 10개 호기에 대한 계속운전을 심사 중이다.
운전을 멈춘 채 재가동 허가만 기다리는 고리 2·3호기뿐 아니라 나머지 원전들도 운전허가 만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에만 고리 4호기가 8월, 한빛 1호기가 12월 수명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빛 2호기는 내년, 한울 1·2호기도 2027년부터 차례로 만료된다.
월성 2·3·4호기는 2026년, 2027년, 2029년 각각 운전허가기간이 끝난다.
다만 심사 기관인 원안위가 속도를 낸다고 해도, 한수원의 자료 제출 시기나 자료 충실성에 따라 계속운전 심사 기한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 10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 8일 고리2호기의 발전이 중단됐다. 한수원은 2025년 6월 재가동을 위해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한수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4/10/NISI20230410_0001237962_web.jpg?rnd=20230410101908)
[서울=뉴시스] 10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 8일 고리2호기의 발전이 중단됐다. 한수원은 2025년 6월 재가동을 위해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한수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한수원은 계속운전을 위해 ▲계속운전 주기적안전성평가(PSR) ▲운영변경허가 신청서를 원안위에 제출하고 인허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원전 10개 호기에 대한 PSR는 모두 원안위에 제출됐지만 운영변경허가 신청에는 어려움이 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를 운영변경허가 신청서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최근까지 고리 2·3·4호기, 한울 1·2호기, 한빛 1·2호기에 대한 운영변경허가 신청을 마쳤으나 월성 2·3·4호기의 경우 주민 의견 수렴 중에 있다.
울산, 경주 등 관련 지자체들은 방사능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공람 이후 주민의견을 접수하면, 한수원은 공청회를 통해 주민의견이 반영된 RER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주민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안전 최우선 계속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부산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1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고리원전 2호기 수명연장 저지 투쟁선포식을 열고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2.05.12.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12/NISI20220512_0018794938_web.jpg?rnd=20220512152045)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부산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1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고리원전 2호기 수명연장 저지 투쟁선포식을 열고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2.05.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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